[기업과 재단, SK 편⑤] 공시 투명성 훌륭한 SK재단
[기업과 재단, SK 편⑤] 공시 투명성 훌륭한 SK재단
  • 권민수 기자
  • 승인 2019.05.30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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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은 대부분 공익법인을 두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 장학,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동시에 기업이 출연한 막대한 자산을 이용해 총수일가 지배력 확대에 이용하거나 사익편취에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반대로 오랜 기간 특정 분야에서 진정성을 갖고 활동해 존경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미디어SR은 기업집단 소속 주요 공익법인의 운영 현황, 공익사업의 기준, 투명성, 지배구조와 재무적 측면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심도 있게 살피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SK 사진: 구혜정 기자
SK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이 꼽은 2018년 최고의 공익법인답게 SK 재단의 공시 투명성은 높은 수준이었다.

SK의 대표적인 공익재단은 행복나눔재단, 한국고등교육재단, 플라톤 아카데미다. 세 재단은 SK그룹에서 기부금을 받아 공익사업을 운영한다. 2018년 이들은 총 405억원을 기부받았는데, 이중 SK그룹이 기부한 금액은 약 380억원에 달한다. 

행복나눔재단은 기부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었다. 재단은 기부금을 기반으로 사회혁신가 양성 등의 공익사업을 운영하며, 2018년 공익사업에 총 250억원을 사용했다. 

재단은 '사업운영비', '사회적기업사업비', '교육문화사업비' 로 구분해 지출 월별에 따라 금액과 지급 건수를 공개했다. 또, 기부금 17억원을 2018년 10월 하나은행에 예금한 내역을 기재하는 등 당해 공익사업에 직접 쓰이지 않더라도 기부금의 이동 내역을 투명하게 볼 수 있도록 공시했다. 사업 하나로 뭉뚱그려 사용 총액만 공개하는 타 재단과 대조적이었다.

홈페이지의 '사업보고'란에 상세한 '2018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를 게시해 접근성을 높였다. 연차보고서를 통해 사업 개요와 성과를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보고서는 사업 참여자, 컨퍼런스 개최 횟수, 프로젝트 진행 횟수, 연구 프로젝트 완료 건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고등교육재단 또한 기부금품 지출명세를 상세하게 공개했다.

고등교육재단은 2018년 SK종합화학,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에너지에서 110억5천만원의 기부금을 받았다. 더불어 보유한 부동산 자산으로 52억원의 임대수익, SK케미칼, SK디스커버리 주식 등 금융자산 이자배당 수익 7억원을 벌었다. 

재단은 해외유학장학사업 등, 국제학술사업 등에 151억원을 썼다. 재단은 지출목적을 11(장학), 12(학술), 15(기타)로 나눠 지출목적을 공시했다. 수혜인원을 구체적으로 명시했으며, 퇴직연금에 기부금을 사용했다는 내용도 명세서에 기입했다. 고등교육재단도 마찬가지로 홈페이지에 별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명세를 공개했다.

플라톤 아카데미는 기부금을 기반으로 공익사업을 운영하는 재단이다. 2018년 SK 계열사 및 총수일가로부터 22억원을, 2017년과 2016년에는 42억원씩 기부받았다.

플라톤 아카데미의 2018 기부금 지출명세서. 출처 : 국세청
플라톤 아카데미의 2018 기부금 지출명세서. 출처 : 국세청

플라톤 아카데미는 SK 세 재단 중 가장 바람직한 공시 방법을 채택하고 있었다. 지급목적을 대분류(학술/경상/장학 등)와 매우 상세한 소분류(사무소모품비/수선비/지급임차료/직원급여/통신비 등)를 함께 기재했다.

플라톤 아카데미 관계자는 "기부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공익사업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전체 사용 금액의 1원 단위까지 빠짐없이 공개해 왔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국세청 홈택스의 '공익법인 결산서류 등 공시' 탭에서 플라톤 아카데미의 기부금 지출명세서를 확인할 수 없어 이용자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플라톤 아카데미 관계자는 "올해 새로 변화한 공시 양식에 초반 혼돈이 있어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 실적 공개'에 지출명세서를 공시했다. 더욱 명확하고 분명히 보일 수 있도록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 실적 공개'외에 '공익법인 결산서류 등 공시' 탭에도 다시 한 번 수정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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