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사진 오른쪽)과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사진 왼쪽). (제공 : 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이 '한부모가족의 날'을 맞이해 한부모가족 맞춤형 전세자금대출로 미혼모∙조손 가족 등 금융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돕는다.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7일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이정환)와 손잡고 한부모가족 주택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나은행은 미혼모 가족이나 조손 가족, 부자 또는 모자 가족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받아 대출을 지원하는 한부모가족 전용 전세자금대출을 출시하기로 했다. 대출 상품은 '한부모가족의 날'인 오는 10일 출시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가정의 달을 맞이해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협의가 잘 되어, 오는 10일부터 한부모가족의 날의 의미에 맞춰 (대출 상품을) 시행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부모가족 전용 전세자금대출은 대출 심사 시 평가 요건을 완화하고 대출한도를 기존 전세자금대출보다 10% 상향해 임차보증금의 90%까지 확대하는 등 한부모 가족에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이뿐 아니라 대출 금리를 최대 0.25%까지 우대하고 보증료 0.1%를 인하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전세자금대출을) 신청할 때에 한부모가족임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만 있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면서 "일반 전세자금대출과 절차는 똑같지만, 신용 평가할 때 조금 완화된 조건으로 소득을 보고 대출 한도를 늘리는 등의 혜택이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함께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사회적 기업 및 사회복지산업 종사자 맞춤형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출시해 금융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업무협력을 지속해 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간단하게 일반적인 대출 상품을 만들면 (금융) 사각지대가 생길 텐데, 이러한 업무협력을 통해 금융취약계층의 사각지대를 메워가고 있다"고 상품 출시 의의를 밝혔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이날 업무 협약식에서 "그동안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손잡고 포용적 금융지원에 앞장서 왔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란 하나금융그룹의 철학을 다시 한 번 함께 실천하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고 밝혔다. 지 행장은 또한 "앞으로도 상생을 위한 다양한 맞춤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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