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신작 영화 '기생충'이 오는 30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영화 '기생충'은 가족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 희비극'이다.
'기생충'은 오는 30일 개봉을 확정짓고 국내 관객을 만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주연 배우들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돼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기생충' 측은 미디어SR에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주연배우들이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 공식 스크리닝과 기자회견, 레드카펫 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괴물', '도쿄!', '마더', '옥자'에 이어 '기생충'으로 다섯 번째 칸 국제영화제를 찾게 된 봉준호 감독은 "칸 영화제는 언제나 늘 설레고 새롭고 또 긴장되는 곳인 것 같다. 가장 뜨겁고 열기가 넘치는 그곳에서 신작인 '기생충'을 제일 처음 선보일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괴물',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쥐'에 이어 다섯 번째로 칸을 찾는 송강호 역시 "운 좋게 훌륭한 작품들을 작업하면서 칸 영화제에 참석할 수 있었다. '기생충'을 통해 세계 영화인들 속에서 한국 영화의 진화되고 발전된 모습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서 무척 설레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기생충'은 오는 3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