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RD(European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 유럽부흥개발은행. 옛 사회주의 국가들의 경제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1991년 세워진 국제기구)의 2억5000만달러 규모 그린본드(Green Bond 녹색채권. 채권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풍력, 지열 발전 등 재생가능 에너지 개발과 환경개선 관련 프로젝트 등에만 쓰도록 제한하는 채권)가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발행됐다.

사회책임 투자자(socially responsible investors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게 투자하는 전문가)를 타깃으로 한 이 채권의 발행에 총 14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미국투자자가 51%를 차지했으며 31%는 유럽, 18%는 아시아 투자자였다. 투자자의 64%가 연금펀드다.

채권발행은 EBRD의 그린프로젝트 포트폴리오(Green Project Portfolio)에 따라 진행됐다. 이는 에너지 효율화, 청정 에너지, 물과 폐기물 관리, 지속가능한 생활, 환경 서비스, 지속가능한 공공교통 등에 투자하는 것.

EBRD가 그린본드 발행을 시작한 2010년이래 포트폴리오는 261개 투자처에 평균 만기 10년, 운용자산 기준 총가치 36억달러에 이른다. 이 은행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이니셔티브’(Sustainable Energy Initiative)는 2006년 발족됐으며 이미 600개이상 프로젝트에 15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EBRD의 목표는 기후변화의 임팩트를 완화하기 위한 금융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경제의 경쟁력을 부양하는 것이다.

지난 5월 세계은행(World Bank)의 민간부문 조직인 국제금융공사(IFC International Finance Corp)는 사상 최대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10억달러 규모로 3년만기이며 AAA 등급인 이 채권을 통해 재생가능 에너지 프로제트, 메탄 포집(methane capture)과 삼림보호 같은 기후관련 투자를 위한 자본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IFC의 그린본드 발행규모는 30억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미국의회에 도입된 법안은 누구나 최소 25달러로 채권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IFC는 500억달러 규모의 채권발행을 통해 청정에너지를 위한 자금 1500억달러를 조달하는 목표를 갖고있다.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여타 프로젝트뿐 아니라 청정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를 지원하기 위해 본드를 사용한다는 아이디어는 수년간 꾸준히 등장했다. 예를 들어 기후채권 이니셔티브(Climate Bonds Initiative)는 저탄소 경제로 이행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새로운 수준의 채권을 만들어냈다.

http://www.sustainablebusiness.com/index.cfm/go/news.display/id/25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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