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연루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는 박유천 / 사진=구혜정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3차 소환조사를 마치고 황하나(31) 씨와 대질조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 2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에 대한 3차 소환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에서 박유천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금주 내로 박유천과 황 씨를 대질조사하기로 결정하고 일정 조율 중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23일 미디어SR에 "조사 일정에 대해서는 상세히 공개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박유천 측은 조사에 임하면서 언론 보도에도 신속히 대응 중이다.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가 박유천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 대해 보도하자 이를 즉각 반박한 것에 이어,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은 22일 "18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19일 '뉴스투데이' 및 '12시 MBC 뉴스' 보도에 대해 금일 서부지방법원에 주식회사 문화방송을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를 취재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 씨를 수사하던 중 그로부터 박유천과 올해 초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