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 사진=SBS E!TV

에이미(37·본명 이윤지)가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함께 투약한 연예인이 있다고 폭로한 가운데, 그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연예인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난 16일 에이미는 자신의 SNS에 과거 프로포폴 및 졸피뎀 투약 당시 자신과 함께 했던 남성 연예인 A씨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에이미는 A씨에 대해 "제가 정말 좋아했던 친구. 자랑스럽고 멋있었던 사람. 저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라고 표현하면서도, 자신이 A씨의 이름을 경찰에 밝힐 것을 우려해 A씨가 성폭행을 모의했었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4월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같은 해 11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검찰은 에이미 외에 타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었다.

이에 대해 에이미는 "조사 당시 '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는 질문에 그냥 저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 그런데 잡혀가기 며칠 전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는데 그걸 제안한 사람은 제 친구였다. 제안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서 저에게 말해준 거였다"며 당시 받았던 충격을 토로했다. 

이어 해당 일을 모의한 것은 A씨였다고도 밝히면서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서는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게아니다' 면서 변명만 늘어놨다. 성폭행 사진.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자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 난 지금 내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바보같이 혼자 의리를 지키고 저 혼자 구치소를 가는 일보다 슬픈 것은,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이다. 그게 가장 가슴 아프고 그 배신감 잊지 못한다"고 일갈했다.

에이미의 글은 게재와 동시에 급속도로 확산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에이미의 소울메이트로 알려졌으며 에이미가 수사를 받던 동 시기에 군 복무를 하고 있던 남자 연예인이 A씨로 떠오른 상황. 당시 A씨 또한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군 경찰에 조사를 받았으나 의사 처방에 따른 정상 투약이 인정된다며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미디어SR에 "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이미 과거에 에이미가 A씨를 거론한 적이 있다. 조사까지 받았고 그 사건 후에도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2012년 11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으나 2014년 졸피뎀 투약 혐의로 기소, 벌금형을 받았다. 이후 2015년에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고 국외 추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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