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커넥티드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고 15일 밝혔다.
KT의 커넥티드카 플랫폼 ‘GiGA Drive’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플랫폼 결합을 기반으로 신규 모빌리티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협력이다. KT는 현대자동차, 벤츠 등 14개 완성차 제조사(OEM)에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9년 1월 기준 커넥티드카는 186만 대로 이중 46%가 KT의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카카오T모빌리티는 카카오T를 통해택시 콜을 비롯해 대리운전, 전기자전거, 내비게이션 등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 사는 "협력을 통해 완성차, 커넥티드카 플랫폼, B2C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Mobility as a Serveice)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KT의 커넥티드 플랫폼이 탑재되어 있는 상용 차량 및 B2B 사업 역량과 카카오T 서비스를 연계하는 콘셉트이다. KT 관계자는 15일 미디어SR에 "모바일 기반으로 서비스되는 카카오T를 차량 안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KT가 현대차, 벤츠 등 B2B 커넥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차량 내에서 카카오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IVI (In-Vehicle Infotainment) 단말 개발이나, 차량 내 내비게이션과 카카오T를 연결하는 서비스 등을 고려하고 있다.
양 사의 상호 채널을 공유해 신규 모빌리티 사업도 개발할 방침이다. 5G 네트워크를 통한 KT의 자율주행 및 차량관제 기술과 카카오T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 최강림 상무는 “최다 B2C 가입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대표 모빌리티 서비스 카카오T가 KT 커넥티드카 플랫폼 가입자의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니즈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양 사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대한민국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전략부문 류긍선 부사장은 “5G 네트워크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국내 1위 커넥티드카 사업자KT와 협력함으로써 차량 OEM 및 B2B 커넥티드카 시장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의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KT와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