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 구혜정 기자

5일 5G 상용화를 앞두고 SK텔레콤이 자사의 5G 핵심요소를 발표했다.

3일 을지로 SKT타워에서 5G 론칭 쇼케이스를 연 SK텔레콤은 자사 5G의 핵심요소는 초격차네트워크, 초생활 서비스, 5G 요금제, B2B 등이라고 밝혔다.

# 초격차 네트워크

먼저 초격차 네트워크와 관련, SK 텔레콤 측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속도로 최고의 네트워크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SK텔레콤 5G는 VR스트리밍· UHD 영화 감상 등 초고용량 서비스에서는 순간적으로 국내 최고속 2.7Gbps로 높여주는 5GX 터보 모드로, 스마트팩토리나 자율주행차 등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서비스에서는 5G 반응속도를 최대치로 올리는 5GX 초저지연 모드로 전환된다. 이런 5GX 터보 모드는 국제 표준에 반영된 듀얼 커넥티비티를 활용한 첨단 기술이라는 설명. 이 기술을 적용하지 않으면 5G 또는 LTE 중 한 곳으로만 데이터 송수신을 해야한다. SK텔레콤은 선제적으로 확보한 기술을 통해 2개 네트워크를 동시에 사용해 최대 80%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커버리지 역시 4월까지 4만개 기지국을 구축할 것라고 전했다. 현재 기지국 수(2일 오후 6시 기준)는 약 3만4000개다. 주요 커버리지는 서울, 6대 광역시 등 전국 85개 핵심 지역과 대학가, KTX, 대형경기장, 고속도로, 수도권 지하철 노선, 해수욕장 등 데이터 사용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이외에도 백화점, 쇼핑몰, 공향 등 건물 내부 커버리지도 확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전국 지하철, 국립공원, 축제현장 등을 중심으로 더 촘촘하게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보안과 관련해서는, 양자 암호 통신이라는 핵심 보안 기술을 통해 원천적으로 해킹 및 도감청 위협을 없앴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이 3일 을지로 SKT타워에서 5G 론칭 쇼케이스를 열었다. 구혜정 기자

 # 그렇다면 요금제는?

SK텔레콤의 5GX 요금제는 총 4종이다. 일반형 요금제인 슬림은 월 5만5000원(이하 VAT포함)에 8GB(소진 후 1Mbps 속도제어) 데이터를, 실속형 무제한 요금제인 5GX 스탠다드는 7만5000원에 150GB, 5Mbps 속도제어 무제한데이터, 5G 핵심 혜택 등을 제공한다.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5GX 프라임, 5GX 플래티넘은 프로모션을 통해 6월 말까지 가입 시 각각 월 8만 9000원, 12만 5000원에 한도 없는 데이터를 연말까지 제공하고, 매월 프리미엄 혜택을 준다.

가성비를 갖춘 무제한 요금제는 5GX 스탠다드다. 이 요금제는 LTE 요금제 T플랜 패밀리(7만 9000원)와 데이터량이 동일하면서도 월 이용료는 4000원 저렴하며, T 플랜 라지(6만 9000원)와 비교시 1천원당 데이터 제공량이 1.4GB에서 2GB로 약 40% 많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스마트폰 조기 교체, 액정 파손, 분실을 지원하는 5GX 클럽 무료, 기어 VR + 콘텐츠 반값, 3개월간 프리미엄 OTT PooQ, 음원서비스 FLO 100원 이용 등 월 1만 4000원 상당의 혜택이 있다.  

초대용량 사용자는 5GX 프라임을 선택해 완전 무제한 데이터를 즐길 수 있다. 무제한 데이터와 실감형 서비 스를 100% 활용할 수 있도록 기어 VR 무료 등 다양한 5G 킬러 콘텐츠, 혜택도 제공 받는다. 이와 함께 VR 게임 교육 콘텐츠 6종, PooQ 또는 FLO의 미디어팩, 스마트워치 태블릿 등의 디바이스 1회선, 5G 전용 VIP멤버십(한도 무제한), 가족과 데이터 공유 등 월 2만2000원 상당의 혜택이 있다.

SK텔레콤은 무제한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추후 요금제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 고객, 커버리지, 단말 확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그먼트, 중저가 등 요금제 구성 확대를 가능한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 SK텔레콤이 내세우는 초생활 서비스는?

SK텔레콤은 초고화질 미디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게임, 커뮤니케이션의 5G 킬러 서비스 및 콘텐츠 약 8000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독점 제휴를 통해 SK텔레콤 5G만을 위한 콘텐츠를 대거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먼저 프로야구의 경우, Oksusu를 통해 타 플랫폼 대비 15초 빠른 중계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게임 영역에서는 라이엇게임즈와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League of Legends) 챔피언스 코리아를 VR, AR 버전으로 만들어 상반기 중 독점 중계한다. 또 세계 1위 VR 게임 건잭 등 5종과 해치사(社)와 제휴를 통해 스트리밍 게임 콘텐츠 5종 이상을 독점 제공한다. 넥슨과 제휴해 카트라이더 VR을 상반기 중 서비스하기도 한다.

AR 서비스 역시 포켓몬 Go로 유명한 나이언틱사(社)와 독점 제휴를 통해 해리포터AR을 상반기 오픈한다. VR서비스로는 실감형 아이돌 방송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5월 중 엠넷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4'의 VR 영상을 독점 기획, 실감형 버전으로 만들어 독점 중계한다. 아이돌라디오, 아프리카TV의 '댄서 프로젝트, MBC 플러스의 '주간 아이돌' 등도 VR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B2B와 관련,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미래산업을 이끌어가겠다고 전했다.  AR, VR을 활용한 다양한 B2B 서비스 발굴 및 서울시와 추진 중인 모빌리티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50년 전 달 착륙이 인류에게 큰 도약이 된 것처럼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또 한 번 인류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5G를 통해 우주여행을 하는 초시대 개막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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