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람다256 대표. 사진. 구혜정 기자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 256이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를 선보였다.

람다256은 세계 최초로 컨소시엄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를 정식 런칭한다고 19일 밝혔다.

람다256은 루니버스 플랫폼의 저변 확대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해 두나무 소속 연구소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신임 대표는 박재현 전 람다256 연구소장이 맡기로 했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루니버스는 2022년 블록체인계 아마존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에서도 앞선 바스(Baas) 솔루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 본다. 블록체인을 실질적으로 대중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루니버스, 블록체인 업계 문제점 해결 

람다256은 블록체인 도입을 원했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하지 못했던 각 업계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루니버스를 만들어왔다 밝혔다. 람다256은 "지난해 9월에는 기존 설치형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및 BaaS 1.0의 한계에서 벗어난 BaaS 2.0의 방향성을 선보였으며, 불과 10개월도 채 되지 않은 오늘 BaaS 2.0 루니버스를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권민수 기자

루니버스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필요로 해온 △체인환경 개선 △사용성 고도화 △보안 강화 △비용 절감 4개 분야의 10대 문제점을 해결했다. △체인환경 개선에서는 성능 강화, 높은 안정성, 편리한 개발환경을 △사용성 고도화에서는 편리한 유저 계정관리, 실시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동 사인 대행, 유저정보 백업 및 관리 지원을, △보안에서는 스마트 컨트랙 안정성, 데이터 프라이버시 준수를, △비용 절감에서는 부담없는 가스비, 사용량에 따른 효율적인 자동증설을 실현했다.

루니버스의 BaaS 2.0을 활용한 서비스는 4월부터 선보인다. E4넷의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 가상 자산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모스랜드 등 7개 서비스가 준비돼 있다.

람다256은 루니버스를 이용하면 블록체인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도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도입할 수 있다며 연구개발(R&D) 비용 절감 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오재훈 람다256 CTO는 "개발사들이 앱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루니버스는 기존 앱 개발자들도 언제든지 블록체인 비즈니스 로직을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디앱스토어 하반기 출시 예정 

람다256은 구글의 플레이스토어,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블록체인 디앱(DApp)을 유통할 수 있는 '디앱스토어'를 하반기 내로 출시할 계획이다.

박광세 람다256 이사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의 수수료로 알려진 30%보다 더 낮은 수수료 비율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디앱스토어의 기존 앱스토어 대체 가능성에 대해 "대체할 수 있다고 당장 말씀드리고 싶진 않지만, 암호화폐의 열정적인 유저조차도 댑을 이용하는 게 너무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개발하는 단말기 등 인프라가 대중화되면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만큼 영향력있는 스토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람다256은 거래소 등 이용자가 있는 채널을 확보해 하나의 ID로 디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용자의 디앱스토어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디앱 개발사들이 필요한 기능만 골라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 마켓 플레이스'도 하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생태계 조성 위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루니버스 토큰도 발행

람다256은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루니버스 토큰 '루크(LUK)'를 신규 발행한다. 루크는 루니버스의 메인 체인 가스비 및 BaaS 서비스 사용료로, 향후 디앱 스토어와 솔루션 마켓 플레이스에서 플랫폼 결제 수단, 투자 지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발행되는 100억 루크 중 30억 루크가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루니버스 지원 프로그램으로 사용된다. 투자 회수금의 80%는 다시 재투자 재원으로 이용된다. 루니버스의 투자는 2대 방향(기술, 생활밀착형서비스), 5대 기술분야(Raiden, 공유원장, Oraclize, IPFS, Privacy), 6대 생활밀착형산업(소셜 네트워크,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커머스, 여행, 물류, 금융)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인큐베이팅 기업에 약 5억 원을 지원하고, 이미 성장성을 드러낸 기업에는 최대 5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 이사는 미디어SR에 "루크를 통한 ICO 계획은 없으며, 루크는 자금조달이 목적이 아닌 루니버스 플랫폼을 상용화하기 위한 유틸리티 토큰이라 볼 수 있다"며 "퍼블릭 판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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