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찰조사를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가수 정준영 / 사진=김예슬 기자

경찰이 정준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르면 내일(20일)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정준영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 말부터 지인 8명과 함께 한 카카오톡 대화방,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 불법 촬영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 및 유포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확인된 피해자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 동료인 가수 승리, 용준형, 이종현, 최종훈 등이 불법 촬영물을 함께 본 것으로 알려져 지탄 받았다. 

이에 정준영은 지난 14일과 17일에 각각 한 차례씩 소환돼 밤샘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정준영은 속칭 '황금폰'으로 알려진 휴대전화 3대를 제출했다. 지난 15일에는 숨겨둔 다른 휴대전화가 있을 것을 우려해 자택 압수수색 절차를 밟았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 3대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정보를 복구하는 기술) 분석 작업을 벌이며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준영이 참여 중인 '1박2일' 멤버 차태현 김준호의 내기골프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경찰은 이 같은 디지털 복원 작업을 통해 구체적인 정준영의 혐의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따라, 이르면 20일이나 21일 께에는 정준영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19일 미디어SR에 "정준영에 대한 실질 심사가 진행 중이다.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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