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리(KOSRI) 박경호 기자] 마스다르(Masdar UAE의 신재생에너지기업. 마스다르는 자원 the source이라는 뜻의 아랍어다). 아부다비 교외에 ‘그린시티’를 창조한 이 청정에너지기업이 모리타니아(Mauritania 아프리카 북서부의 공화국 중 하나)에 3200만달러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 모리타니아 수도 Nouakchott에 위치한 15MW급 태양광 발전소 Sheikh Zayed는 아프리카 전역을 통틀어 최대규모이며 국가 전체 전력공급의 10%를 충당할 전망이다.

새로운 태양광 발전소의 건립은 여러 이유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마스다르 하면 늘상 떠오르는 대표 프로젝트인 Masdar City는 1인당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나라의 보여주기식 프로젝트라고 조롱받고 있다. UAE의 탄소배출문제가 걱정거리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UAE의 리더십은 에너지 부족 및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일부 해결책을 시도해온 것도 사실이다. 미국 일본 등 다수의 선진국들이 부채의 구렁텅이와 정치적 양극화에 빠져있든 동안, UAE나 인접국인 카타르 처럼 석유와 가스 보존량이 유한하다는 점을 주시한 국가들로선 신재생에너지에 과감하게 투자를 할 이유가 분명하다.

마스다르는 UN의 ‘모두를 위한 세계 지속가능 에너지의 해(Year of Sustainable Energy for All)’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2012년 가을 모리타니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발표한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Sustainable Energy for All)의 목적은 에너지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하고, 에너지 효율을 두배로 늘리며, 전세계적인 에너지 사용 중 신재생에너지의 점유율을 두배로 늘리는 것이었다. 목표들만큼 인상적인 결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나 UAE의 아부다비와 마스다르는 이를 꾸준히 이행해왔다.

모리타니아의 에너지설비는 현재 에너지 부족과 비싼 가격, 관리가 어려운 디젤 발전기 등으로 인해 상당부분 훼손된 상태이다. 마스다르는 Nouakchott에 약 3만개의 태양광 패널을 갖춘 태양광 발전소가 연간 2만1000톤에 달하는 탄소배출을 막을 뿐 아니라, 국가의 연간 에너지 수요의 10%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한다. 만약 이 발전소가 모리타니아의 잠재적 에너지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증명된다면, 더 많은 희망이 보일 것이다. 마스다르는 풍력에너지의 잠재력이 현 에너지 수요의 4배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한다.

Triplepundit의 편집장인 Leon Kaye가 기고한 글을 번역했습니다
http://www.triplepundit.com/2013/04/masdar-maurit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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