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동성제약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7일 100억원대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받는 동성제약을 압수수색했다.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수사단은 이날 서울 방학동 동성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해 판촉비 등 회계 장부를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자체 수사관 30여명이 투입된 대규모 압수수색으로 본사와 지점 5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동성제약은 의약품 납품을 조건으로 의사와 약사에게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식약처는 감사원으로부터 받은 동성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관련 내용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지난 10월 서울지방국세청과 식약처에 동성제약을 포함한 5개 제약사가 모두 270억원대 규모로 불법 리베이트 자금을 조성해 의사와 약사에게 지급했다고 전달한 바 있다. 동성제약은 이 중 100억원 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함 혐의를 받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18일 미디어SR에 "의약품 납품을 조건으로 의사나 약사에게 거액의 뒷돈을 제공한 혐의로 이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라며 "감사원에서 동성제약을 포함한 리베이트 의혹 관련 5개 제약사 명단을 전달한 만큼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60년 전통의 중견 제약회사인 동성제약은 복통약 ‘정로환’과 염색약 ‘세븐에이트’로 유명한 중견 제약사다. 연매출은 820억원 가량이며, 종사자 수는 3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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