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고용동향 제공: 통계청

지난 11월 취업자가 16만 5000명이 늘어 올해 1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실업률은 11월 기준으로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암울한 고용 상황이 이어졌다.

통계청이 12일 공개한 '2018년 11월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8만4000명으로 작년 11월보다 16만5000명 늘었다. 올해 1월에 이어 최근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취업자가 늘어난 것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6월 10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7월 5000명, 8월 3000명, 9월 4만5000명, 10월 6만4000명으로 4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4000명, 8.2%), 정보통신업(8만7000명, 11.2%), 농림어업(8만4000명, 6.2%)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에서 9만1000명(2.0%),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9만1000명(6.6%), 도매 및 소매업 6만9000명(1.8%) 각각 감소했다.

실업자는 9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000명(4.4%) 증가했다. 실업자 수가 90만명을 웃돈 것은 11월 기준으로 1999년 외환위기 때의 105만5000명 이후 처음이다.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동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1월을 기준으로 보면 금융 위기 때인 2009년(3.3%) 이후 가장 높은 실업률이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9%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확장실업률)는 21.6%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통계청 관계자는 12일 미디어SR에 "고용동향 보고서 발표는 둘째 주 수요일이 원칙으로, 12월 지표는 1월 9일에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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