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 사진. TV조선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손녀이자 TV조선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의 딸이 운전기사에 폭언을 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21일 미디어오늘과 MBC가 공개한 녹취록 영상에 따르면, 방 전무의 초등학생 딸은 50대 후반 운전기사 A씨에게 반말로 협박을 하는 등 수시로 폭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3개월 이후 디지틀조선일보 인사기획팀장으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았다.

어린 10대인 방 전무의 딸이 50대 후반 운전기사 A씨에게 한 막말이 갑질 논란을 산 가운데, 청와대국민청원으로까지 번져나갔다. 청원자는 "성평등 또는 인권이 보장되는 삶을 약속받은 우리 나라에서 조선일보 갑질손녀 사건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한 근로자의 인권을 짓밟는 행동을 한 조선 측에서는 공식적인 사과는 커녕 뻔뻔하게 법적대응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부모인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와 그의 아내 이씨에 대한 공개사과 요청과 더불어 정부의 강력한 규탄을 촉구한다"고 적었다.

또 A씨와 같은 방 전무 가족들의 등교와 하교 등을 위한 차량 운전 기사 채용을 조선일보 계열사 측에서 진행한 건과 관련, 오너일가의 사적 업무에 회사의 공금이 이용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올 법 하다. 이와 관련, 조선일보 관계자는 22일 미디어SR에 "회사 차량을 방 전무의 가족들을 위해 제공한 것이 아니고 방 전무의 급여 안에서 기사 월급을 책정해 준 것으로 알고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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