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 미디어 프론트 양사 합병식 열려

VR 브랜드 하드락VR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빅뱅 승리. 사진. 구혜정 기자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는 증강현실(VR) 기업 (주) 소셜네트워크와 미디어프론트의 합병식이 열렸다.

7일 오전 강남 도산대로에서 세 기업의 합병식과 함께, 승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취임식 등이 진행됐다.

소셜네트워크 박수왕 대표와 닷밀 정해운 감독, 미디어 프론트 박홍규 대표 등이 각각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이 중 닷밀은 소셜네트워크의 관계사이고, 소셜네트워크과 미디어 프론트는 VR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 합병했다. 소셜네트워크는 AR 전문기업으로 뽀로로GO 등을 제작한 업체다. 올해로 20년차가 됐다는 미디어프론트는 VR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또 닷밀은 최근 남북정상회담, 평창올림픽 등에서 미디어파사드 기술 영상쇼 등을 구현해 낸 혼합현실 전문기업이다.

이날 박수왕 대표는 "지난 3월 11개의 금융기관이 총 295억원을 투자해줬다. 승리가 투자를 유치한 것처럼 기사가 나왔는데,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승리는 박 대표로부터 사장 직을 제안받았으나 이를 고사하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직으로 합류키로 했다.

좌측부터 닷밀 정해운 대표, 빅뱅 승리, 미디어프론트 박홍규 대표, 소셜네트워크 박수왕 대표. 사진. 구혜정 기자

투자사 중 하나인 하나금융투자 측 관계자도 이날 참석해 "지난 2월 소셜네트워크와 투자 계약을 맺었는데, 그 투자금으로 해외 진출 혹은 좋은 기업을 인수하는 것에 쓰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미디어 프론트 박홍규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앞으로의 사업 방향은 VR 테마파크라고 밝혔다. 그는 "융복합형 어린이 키즈 파크를 세울 것이다. 또 제천에 풀돔 시어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일찍이 미디어 프론트는 라스베가스에도 진출했다"라며 "특히 오는 15일 싱가폴 샌토아세 VR 테마파크가 그랜드 오픈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그 과정에서 승리와 만나게 되었다며, "승리의 끼와 아이디어로 전세계로 나갈 VR 브랜드의 이미지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헤드락VR이 승리가 직접 디자인한 VR 브랜드.

끝으로 등장한 승리는 "본업에 충실하고 싶고 다른 사업체에서 이미 대표직을 맡고 있기에 저를 믿고 따라주는 직원분들을 두고 갑자기 다른 사업체 대표직은 맡는 것은 부담이라 사양하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게 됐다"라며 "내가 생각하는 VR은 가상현실과 같은 딱딱한 기술적 차원이 아닌 그냥 즐거운, 진입장벽이 결코 높지 않은 게임이다. 앞으로 그런 브랜드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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