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리(KOSRI) 박경호 기자] 경제위기 이후 세간에 떠도는 수수께끼 하나 : 당신이 미래를 위해 일정 자금을 조성한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은 그 돈을 어디에 넣어둘 것인가.

지난 수십년간 주식시장은 점점 불안정해져왔고 부동산, 회사채, 양도성 예금증서(CD) 등의 수익성도 10년 내내 하락했다. 투자다각화와 보유에 대한 과거의 조언들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아마도 이제는 우리가 ‘다각화(Diversify)’한다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시점이다.

혹자는 청정에너지가 투자를 위한 하나의 가능성으로만 존재한다고 간과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특정한 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들은 대형은행이 있는 주(州) 정부, 그리고 일부 부유한 개인들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이제는 변화할 시점이다.

우리는 전례없는 태양에너지 붐속에 살아가고 있다. 1970년대 말 이래로 태양광 전지의 가격은 와트(W)당 75달러 이상에서 현재 75센트 수준까지 급락했다. 가격하락은 태양에너지 수요 증대의 원동력이 됐고, 지난 10년간 애널리스트들의 기대보다 17배 이상의 태양광패널을 설치했다. 2012년만 보더라도 미국의 태양에너지 발전량은 500%나 증가했다.

태양광발전 같은 신생에너지 기술들은 분산화되어있다(역자 註: 자금조달과 설치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실시한다는 의미) 이는 우리가 사는 커뮤니티의 건전성 및 재정탄력성을 위해서는 좋은 일이지만 은행처럼 대형에너지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입하고자 하는 전통적인 자금원의 입장에서는 그리 좋은 일이 아니다. 그 결과는 어떨까? 비록 건물이나 토지 소유자가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것은 합당한 듯 보이나 이를 가능하게 할 저금리의 비용을 조달할 가능성은 낮다. 오늘날 태양에너지 산업 관련자들 중 아무나 붙잡고 상의한다면 그들은 대형 태양에너지 프로젝트 전개의 가장 큰 장벽은 더 이상 기술에 달려있지 않다고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재원을 조달하느냐이다.

조금 더 상세히 파고 들어가 보자. 엔지니어들과 제조업자들은 태양광 패널의 비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신세대 기업가들은 새로운 투자모델을 개척하는 중이다. 그들은 태양광 설치 장소와 관련된 비용을 절감을 위해 위성을, 태양에너지 대출금 승인을 간소화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소셜 네트워킹에서 차용한 플랫폼을, 그리고 우리의 새로운 분산 에너지 시스템에 부합되는 분산된 재원 조달 시스템을 창조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사용한다.

모자이크(Mosaic)는 이러한 기업가 정신의 새로운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의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특정 태양에너지 프로젝트에 25달러 상당의 소액을 투자할 수 있다. 우리는 또 대출자를 위한 플랫폼과 태양에너지 대출보험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독점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다. 이런 이아디어는 태양에너지 재원조달에 관한 간극을 좁히고 실질적인 프로젝트에 사람들이 다가설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모자이크의 회사채 처럼 고정수익률을 보장하는 청정에너지 대출금을 크라우드펀딩해왔다. 대출자들은 자금을 제공하고, 채무자들은 고정된 일자에 이자를 포함한 그들의 대출금을 상환할 의무가 있다. 비록 대출금을 유동화할 2차 시장들이 점차 발전할 것이지만 초기 대출자들이 자금을 일정기간 안정적으로 활용하도록 조정할 필요가 있다.

여타의 투자와 마찬가지로, 태양에너지 프로젝트 재원마련을 위한 대출금 조성은 위험이 있다. 그러나 소규모의 태양에너지 자금 대출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모자이크의 대출자들은 채무불이행시, 태양에너지 장비들은 담보물로 잡아둔다. 또 제조업자들은 현재 태양광 패널 및 인버터(역자 註: 태양광에너지 전력변환장치)에 25년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최종적으로 화재나 폭풍같은 재난성 사태를 위한 보험도 보장한다.

지난달 모자이크는 최초로 대중들을 위한 태양에너지 투자사업들을 공시했다. 24시간만에 프로젝트 투자는 마감됐고 400명 이상의 투자자들이 총 4곳의 주택단지들에 설치된 태양광 어레이(역자 註 : 태양광 패널들이 조립된 대형 태양광 모듈들의 집합 장치)에 총 31만5000달러를 투자했다. 프로젝트들의 연간 예상 수익률은 4.5%이다. 이 수익률은 S&P가 지난 10년간 다뤄온 3%의 수익률보다 높은 것이며 거의 모든 회사채의 역사상 수익률과 비교해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또 4.5%의 수익률은 양도성예금증서 및 10년물 국채 수익률보다도 훨씬 높다.

모자이크 초기투자자들이 만들어내는 수익은 돈뿐 아니라 양질의 직업을 창출하고 청정에너지의 영속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다. 우리는 개개인의 자산에 투자할 뿐만 아니라 공동체와 지구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

모자이크는 투자자들을 위한 새로운 태양에너지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여러분들을 초대하고자 한다. www.joinmosaic.com

본 게재글은 청정에너지 투자 플랫폼 회사인 ‘모자이크(Mosaic)’의 대표이자 “Making Good: Finding Meaning, Money and Community in a Changing World”의 저자인 Billy Parish의 기고문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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