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3일 탄자니아 다레살렘에서 양국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탄자니아 비즈니스 포럼 및 비즈니스 파트너십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5번째), 카심 마잘리와 탄자니아 총리(왼쪽 6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3일(현지시간) 탄자니아 다레살렘에서 양국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탄자니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탄자니아 현지에서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포럼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OTRA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카심 마잘리와(Kassim Majaliwa) 탄자니아 총리를 비롯한 양국 정·재계 주요인사와 탄자니아와 한국 기업인 350여 명이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연평균 7%의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는 탄자니아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재, 의료는 물론 모바일 IT 분야와 교통, 교량, 에너지 등 프로젝트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탄자니아 국영통신사(TTC)가 추진 중인 T-Pesa Cashless 프로젝트의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의 페이링크코리아가 MOU를 체결했다. 페이링크코리아는 케냐의 통신사 사파리콤과 유럽 보다콤이 공동 개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M-PESA 활성화를 위한 쇼핑몰을 구축 중이다.

M-PESA는 비접촉식, 비동기식 모바일 결제, 송금, 소액 대출 서비스로 케냐 성인의 70%가량이 사용하고 있다. 금융 접근성 향상 효과가 있어 케냐의 극빈율을 감소시키고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하는 등 아프리카를 혁신시킨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 영산글로넷은 탄자니아 교통대학과 운전면허 교육 및 시험장 운영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는 탄자니아 최초로 도입되는 현대식 운전면허 교육, 시험장이 될 전망이다.

한편, 탄자니아 측 연사로 참여한 탄자니아 철도공사(TRC) 펠릭스 랄리오 국장은 코레일 등과 함께 수행한 표준궤 중앙선 철도(총 1,219km) 건설 사업에 기술력 있는 한국기업의 참여가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협력 확대를 기대했다.

윤원석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미디어SR에 "국무총리 순방으로 한국-탄자니아 간 협력을 강화하고 동아프리카 프로젝트 관문인 탄자니아와 상생 개발협력을 논의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욱 KOTRA 경제협력실장은 "경제정책이나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고려해 다양한 합작투자, 기술이전 등을 활용해 상생협력 차원에서 접근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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