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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동안 미뤄뒀던 일을 주말에 몰아서 해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지금도 가끔 그렇습니다. 일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휴일 자신의 시간을 활용해 벌충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그게 특별히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었으니 자주 활용되었습니다.

언젠가 일하면서 이건 왜 이럴까 하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개선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하루의 업무처리 흐름과 과정을 정리해봤습니다.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 얼마나 게으른지 알고 자책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목표한 데로 완전히 개선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일부 습관은 내 몸의 일부인 듯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개선하겠다고 생각했던 것을 모두 버리지는 못했지만, 상당 부분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정신무장을 했습니다. 복잡하고 거창한 것도 아닙니다. 할 일이 생각나면 미루지 말고 지금 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밀린 일을 주말에 몰아서 해결 할 수 있는 것은 시간이 허락해야 가능한데 계산에 넣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젊을땐 연애를 시작하고 주말에 일을 들고 있는 것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안고 가는 것입니다.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도 하고 딱지 맡기 알맞습니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고 가족을 챙겨야 하는 시점이라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무조건 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회사 일에 국한할 문제가 아닙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생각보다 더 자주 깜박합니다.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도 까먹는 마당에 당장 급한 일이 아니라면 한두 번 미루고 미루다 보면 잊게 마련입니다. 메모의 문제는 아닙니다. 작년에 사용했던 다이어리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할 일이 생각나면 즉시 하던 일을 멈춰야 하나? 라는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던 일을 멈추고 해야 할 일이라면 그래야 하겠지만 순차적으로 하면 됩니다. 핵심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아야 한다. 정도로 해석하면 됩니다.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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