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R 보고서. 2018.04.26. 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 주식 액면분할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동시에 삼성전자 배당성향 확대에 따라 기존 투자자는 물론 신규 투자자의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50대 1 액면분할 공시를 하면서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삼성전자 주식 보유 기회를 갖고 올해부터 대폭 늘어나는 배당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7년 하반기 실적 발표회에서 2018년부터 3년간 2017년 대비 두 배 늘어난 9조 6천억 원을 매년 지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 주식은 지난달 30일 종가의 50분의 1인 5만 3천 원으로 오늘(4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액면분할로 많은 투자자가 대폭 증가하는 삼성전자의 배당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정대로 연구원은 "액면분할로 투자자 저변 확대와 유동성 증대로 인한 주식 거래 활성화는 물론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 증대에 일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 성향 증가로 인한 주주가치 제고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관점에서 경영권 방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대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주 구성을 보면 외국인 비율이 52%가량 된다. 해외 지분보다 로컬에 대한 지분 관리가 편한데 액면분할로 소액으로도 주식을 담기 쉬워 국내 지분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SK텔레콤과 아모레퍼시픽도 액면분할로 국내 지분이 늘어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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