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콤보 세트. 교촌 홈페이지 캡쳐

교촌치킨이 오는 5월부터 배달비 부과한다.

교촌치킨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일부터 교촌치킨 주문 시, 주문당 2,000원의 배달 서비스 이용료가 부과 된다"고 밝혔다. 가맹점 운영 비용 상승이 이유였다. 배달비 이외에 제품 가격 인상은 없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이번 배달비 인상과 관련, "최저임금, 배달 수수료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가맹 점주들이 문제를 제기해오고 있었고 이를 반영해 5월부터 배달 서비스 이용료를 적용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사실상 가격 인상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과 관련해서 본사 측은 "가맹점주의 입장을 고려한 것"이라고 답했다.

본사의 정책과 관련, 가맹점주들의 목소리에는 환영과 우려가 교차된다. 서울에 있는 한 교촌치킨 가맹점주는 "배달비 부과의 경우에는 점주로서는 그만큼 수입 보전이 되니까 좋은 점이 있다. 하지만 행여 배달비로 인해 배달 손님이 줄어들까 봐 그 부분이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점주는 "(배달비를) 받는 만큼 부담은 덜어질 것 같다. 그런데 행여 배달 손님이 줄어들까 봐 걱정이 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BHC,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는 배달비 부과에 `아직은`이라는 반응이다. BHC 치킨 홍보팀 김동한 차장은 "현재 배달비 유료화에 대해선 논의된 바 없다. 교촌치킨이 받는다고 해서, 우리도 받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호식이두마리치킨 관계자는 "배달비 관련해서 논의된 바는 없다. 시장 상황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가맹점주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는 부분이다. 현 시점에서는 배달비 부과와 관련된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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