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제공 : 서울시향

금융감독원이 금융사 지배구조 건전성을 들여다보는 상시 감시팀을 만든다.

최흥식 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지배구조 상시 감시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사에 상주 직원을 파견하고 금감원 내부에서 모니터링하는 인력을 배치해 상시감시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당초 도입하기로 한 검사역을 은행해 상주시키는 `상주 검사역 제도`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에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왔다.

금융권에서는 금감원이 지난달 14일 하나금융지주의 특혜 대출, 채용비리 검사이유로 차기 회장 선임 과정 중단을 요청했으나 하나금융이 절차를 강행해 마찰을 빚은 것이 상시 감시팀 도입 배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경영진 감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을 개정하고 있다. 동시에 내년 상반기까지 기업지배구조 공시 의무화를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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