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글로벌 게임방송 플랫폼인 트위치가 커뮤니티 내 성폭력과 증오 콘텐츠를 게시할 경우 해당 계정을 무기한 영구정지 하는 등의 강력한 가이드라인을 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날 트위치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트위치가 성장하며 비게임 콘텐츠가 늘어나 기존보다 명확하고 일관된 원칙의 필요가 커졌다며 새 가이드라인으로 문제에 대처할 것을 밝혔다.

우선 커뮤니티 내부에서 증오심을 유발하는 스트리머의 계정은 즉각적으로 무기한 정지할 예정이다.

또한, 트위치는 전 연령대와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용자가 만드는 글로벌 커뮤니티라는 점을 강조하며, 음란물 등의 성적인 내용을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혔다. 트위치는 콘텐츠의 제목, 카메라 각도, 복장, 채팅 등을 감시·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가이드라인은 간접적인 성적 암시도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 등 한 층 엄격해졌다. 과거 트위치는 금지 사항으로 ‘과도한 성행위 혹은 복장, 누드 이미지나 성적 행동’을 명시했다.

트위치는 과도한 노출 또한 규제할 것이라며 방송에 등장하는 스트리머의 복장과 프로필 사진의 복장은 거리나 쇼핑몰, 레스토랑 등에서도 적합한 수준이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트위치는 작년 적절치 않은 옷을 입은 채 방송한 ‘비키니 스트리머’, 인종 차별 등 혐오 발언을 한 스트리머 관련 문제에 늑장대응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외신은 트위치가 사용자가 최근 급격하게 늘며 콘텐츠 정책을 강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태평양 표준시로 19일 오전 9시부터 발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