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리(KOSRI) 김환이 연구원] 여러분들 회사의 사회적 발자국은 무엇인가? 기업은 탄소 발자국을 표로 만드는 것에 익숙하고 현재는 많은 조직들이 심각해지는 지구의 물 부족 위기로 인해 물 발자국을 서둘러 결정하고 있다. 하지만 인권 전문가인 Christine Bader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인권은 어떨까? 아니면 다른 사회적 임팩트는? 기업 운영과 공급사슬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사회적 발자국을 간과하는 회사들은 이해관계자들을 소외시키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회사가 가장 좋아하는 하나의 이슈만을 고른다.

하지만 조직의 ‘사회적 발자국’을 인식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첫째, 기업들은 우선 사람들과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데이터와 수치가 회사의 언어인 기업 환경에서, 그런 사회적 영향을 평가하는 것은 성가신 일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양적인 자료가 아닌 질적인 자료를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발자국을 공개하고 평가를 진행하는 가이드라인은 GRI를 제외하고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다. GRI의 보고 양식은 환경적, 지배구조 공개만큼 기업의 사회적 발자국을 평가하기 위해 엄격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 기업의 이해관계자는 조직의 사회적 발자국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정해볼 수 있다. 그래서 GRI는 기준을 정해 노동, 인권, 지역 사회에 대한 임팩트를 GRI 보고 가이드라인에 모두 일괄적으로 집어넣었다. 결국, 사회적 발자국 평가는 투명성이다. 모든 것이 공개되는 사회적 미디어 시대에서는 특히나 말이다.

그래서 전 세계 다양한 기업의 사회적 발자국이 어떤지 판단할 때, 어떤 분야와 어떤 기업이 있을까? 다음 예시들은 어떻게 기업이 사회, 지역사회, 사람들에 대한 영향력을 줄이는지 그 단서를 제시해줄 것이다.

에너지와 채광 분야
일단 기업의 ‘탄소 발자국’을 잠시 잊고 인권과 노동 이슈에 대한 기업의 행동, 즉 사회적 발자국에 초점을 두자.

쉘(Shell)은 특히 나이지리아 지역사회에 투자하는 에너지 회사다. 2011년 쉘은 7800만 달러를 서부 아프리카 국가에 있는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투자했다. 지역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에이즈와 말라리아 치료를 제공하는 보건소 네트워크도 이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ExxonMobil은 공동체 형성을 위한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고, 여성과 소수 인종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전환시키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세계최대 에너지기업으로서 근로 안전과 건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동성애자들에게는 Chevron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최고의 회사다. San Ramon(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도시) 지부 회사는 인권캠페인기업평등지수(Human Rights Campaign Corporate Equality Index)에서 오랫동안 만점을 획득했다.

직물과 의류 회사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다.
세계 의류 산업은 소셜 임팩트 성과를 많이 이뤘지만 아직도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의류 회사는 공급사슬에 있는 노동자들을 고문해왔다. 공급회사들은 여전히 사회적 발자국을 다루기 힘들다. 예를 들어 Target, H&M, Levi Strauss 같은 기업은 노동자의 건강을 해치는 청바지 세탁 방식을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다른 기업들은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공장들의 수백명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이후에도 너무 느리게 대응해 공급사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의류 산업의 사회적 발자국을 해결하는 데 선두 회사가 하나 있다. 바로 팀버랜드다. 물 프로젝트와 인도 임직원을 위한 아이 보육 기금을 지원하고, 중국에서는 인생에 필요한 능력을 교육시키거나 임직원 아이를 위한 여름 캠프를 마련하기도 한다.

식품 회사는 떠오르는 사회적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
식품 업체의 사회적 발자국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세계적인 토지 횡령(global land grab)’이다. 2007, 2008년에 세계 식량가격이 급증한 이후로, 외국 정부와 다국적 기업들은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지역에의 땅을 사거나 임대했다. 그래서 그곳에 살고 일하고 농사를 지었던 가족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이런 경향을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그들의 재료가 전 세계 극빈곤 시민을 쫓아낸 것이 아니라는 걸 확신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공급사슬을 더 자세히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식품 회사가 골머리를 앓는 또 다른 이슈는 지속가능한 야자 오일을 위한 변화다. 야자수 오일은 셀 수 없이 많은 음식의 재료이고 바이오 연료를 위한 주요 공급 원료다. 야자 플랜테이션으로 인해 생태계와 인간, 특히 토착지역 아동 노동자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지속가능한 야자수 오일을 위해 변화하는 회사는 스타벅스에서부터 유니레버, Avon에 이르기까지 도미노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당신 기업의 사회적 발자국을 배우는 과정은 복잡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 당신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은 소셜 임팩트를 계산하며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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