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년째를 맞는 ‘2017 대한민국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필름페스티벌’이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했고, 이투데이·코스리(한국SR전략연구소)가 주관한 대한민국CSR필름페스티벌조직위원회(위원장 이헌재)는 사회적 책임 실천 영상을 공유하는 국내 유일의 행사다.

이번 CSR필름페스티벌에서는 기업의 업과 연계한 활동이 담긴 영상이 많았다. 기업의 사회공헌을 단순 나열한 것을 넘어 기업∙단체만의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이 많아졌다. CSR에 대한 인식이 한 차원 더 나아간 것이다.

또한 올해 CSR필름페스티벌은 참가 작품 수가 총 187편으로 역대 가장 많은 영상이 출품됐다. 지난 2012년 79편에 불과했던 참가 작품 수가 매년 증가세를 보여 올해는 약 2배 이상 늘었다.

이날 CSR필름페스티벌에는 시상식, 우수 CSR 사례 발표, 중국 CSR 트렌드 강연 등이 진행됐다. 수상작 중 GS칼텍스, 이베이코리아, 소셜벤처 트리플래닛이 대표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소개했다. 또한 신타오의 루비 Lv(Ruby Lv) 마케팅 디렉터가 중국의 CSR 영상과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GS칼텍스는 감정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음 연결음’ 사례를 발표했다. 고객의 폭언을 차단하기 위해 상담원과 통화하기 전 듣는 통화 연결음에 상담원도 누군가의 가족임을 인지시키는 문구를 넣었다.

CSR 필름페스티벌 관계자는 “기업과 기관의 협력 사례와 긍정적인 임팩트를 담은 영상이 올해 필름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으로 볼 수 있다”며 “대기업이 약자를 돕는다는 접근이 아니라 기업과 단체 혹은 단체 간 협력을 통해 각자의 역량을 활용해 해결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우수 후보작 40개 영상을 현장에서 상영하고, 현장 투표를 진행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영상에 ‘올해의 필름상’을 수여했다. 올해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의 ‘2017 오스트리아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 선수들의 눈으로 바라본 열전의 기록’이 올해의 필름상을 차지했다.

모든 참석자를 대상으로 코스리가 CSR 도서 ‘비즈니스와 사회에 가치를 더하라, 21세기 기업시민의식’(코스리 저)를 배포했다. 이 도서는 기업시민센터의 캐서린 스미스 소장과 캠벨 스프 컴퍼니의 데이브 스탱거스 최고지속가능성 책임자가 공동 저술한 책으로, 사회공헌 업무 현장의 생생한 사례와 상황 대응 방법 등에 관한 것이다.

또한 같은 날 CSR, 사회공헌, 소셜벤처에서 일하고 싶은 청년을 대상으로 실무자를 초청해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소셜 잡페어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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