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MYSC 대표. /박민석 기자

김정태 MYSC 대표는 지난 18일 열린 '2017 글로벌 사회 공헌 포럼'에서 '발달 장애인 NEW 직무 개발 및 모델 인큐베이팅, Collective Impact 사회 공헌’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했다. 내용은 '협력의 힘'(Collective Impact)의 국내 사례에 관한 것이었다.

MYSC는 사회 혁신 컨설팅, 임팩트 투자 기관이다.

김 대표는 먼저 이렇게 화두를 던졌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했는데 이 솔루션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김 대표는 이어 "복잡한 사회 문제를 피상적으로 접근하면 얕은 수준의 해결책밖에 제시하지 못한다. 복잡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양한 이해 관계자 접근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MYSC는 발달 장애에 관심이 있다. 김 대표는 "자폐성 장애인 자립을 위한 시스템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특정 사회적기업이 잘 된다고 하더라도 사회 문제 해결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발달 장애인의 자립이라는 미션 아래 필요한 것은 밀착 멘토링, 직장 내 인식 전환, 재능 기반 직무 개발 등 수많은 요건이 필요하므로 한 기업이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Collective Impact 커뮤니티인 AIN을 설립했다. AIN은 지난 2016년 SAP코리아와 시범 사업을 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이 SAP에 취업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세스를 설계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고 있는 사람이 소프트웨어 교육, 밀착 멘토링, 직장 내 멘토링을 받고 자립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범 사업이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반 정도의 사람들이 성공했다.

MYSC는 올해 하나금융그룹, 한양대, 7개 소셜 벤처와 발달 장애인의 새로운 직무 개발 및 모델을 만드는 프로젝트 ‘하나 파워온 임팩트’를 시작했다.

하나파워온임팩트는 우선 발달 장애 부모의 의견 취합을 통해 발달 장애인의 직무 개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후 직무 매칭 플랫폼을 설립했고, 발달 장애인 맞춤형 직무 개발 및 소셜 벤처의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한 자문을 제공했다. 또한 직장 내 비장애인에게 발달 장애인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나파워온임팩트는 앞으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MYSC는 서울 성동구 발달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부모 참여형 협동조합 육성, 발달 장애인 일자리 창출 전문협업회사 설립 및 육성 등의 모델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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