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NH농협은행이 경기 의왕시 통합IT(정보통신)센터에서 NH새싹어린이집 개원식을 열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

NH투자증권이 농협재단빌딩에 직장어린이집 개원했다. 증권 업계 최초다.

NH투자증권은 24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완수하고 사원들의 자녀 교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내달 4일 농협재단빌딩에 직장어린이집을 연다고 밝혔다.

이 어린이집에는 모두 45명의 어린이가 다닐 예정이다.

상시 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총 근로자 500명 이상인 직장에선 반드시 어린이집을 만들어야 하나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를 빼면 증권 회사가 홀로 만든 어린이집은 지금까지 없었다. 이에 따라 증권사 직원들은 이 두 곳의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위탁해 맡기고 있다.

문재인정부는 저출산 해소를 국정 과제로 선정하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 저출산 극복 지휘 타워와 지역 거점 센터를 만들어 출산 및 보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런데도 증권 업계는 어린이집 설치에 인색하다. 영업점과 본사의 평등, 지리적 어려움, 높은 임대료, 어려운 설치 요건 등이 이유였다.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은 어린이집을 건물 1층에 만들도록 하고 있지만 지방보육정책위원회의 심의에서 어린이의 건강과 안전에 지장이 없다면 5층 이하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이 어린이집을 2층에 만들 수 있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