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장가 보내려 공사장 나왔다가 옹벽 붕괴로 사망한 김 씨.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SBS가 지난 8월 오픈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나도펀딩'을 통해서는 도울 수 있다.

평소에 TV를 보면 가장 역할을 하며 꿋꿋하게 사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들을 돕고 싶어도 마땅한 방법은 없다. 방송국에 문의해서 직접 후원을 하는 정도다. 방송국 게시판에는 이러한 TV 속 사연의 주인공을 돕고 싶다는 문의 게시글이 꽤 많이 올라온다. SBS가 이런 문제를 단박에 해결했다.

뉴스와 크라우드 펀딩을 연결한 것이다. SBS는 'SBS나도펀딩'을 뉴스 결합형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소개하고 있다.

지난 15일 포항시 5.4 지진 피해입은 저소득층을 돕는 펀딩이 진행되고 있다. / 나도펀딩 캡쳐

예를 들어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저소득층의 뉴스가 나간 이후 SBS는 나도펀딩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프로젝트를 개설했다. 지진 대피소에 필요한 급식 차량과 부식 구매를 위해서다.

동시에 ARS 후원 전화를 개설해 직접 후원할 수 있도록 안내 해주며, 포항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직접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안내도 해주고 있다.

방송과 기부, 봉사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것이다. 나도펀딩에는 막내 아들을 장가보내기 위해 일흔의 나이에도 궂은 일을 하다 담벼락이 무너져 숨진 사건, 불법 개 농장에서 오물을 뒤집어 쓰고 있고 썩은 음식물을 먹으며 버티던 30마리의 개 사연 등 방송에 나온 가슴 절절한 사연의 주인공들을 도울 수 있다.

나도펀딩은 SBS와 환경재단, 국제개발협력 비영리기구 지파운데이션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모든 프로젝트는 사회복지전문가들이 실행한다. 나도펀딩은 지원 결과를 뉴스와 개별 리포트를 통해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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