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16일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ESG 정책 변화와 기업의 역할 모색'을 ESG 우수기업 시상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1부 시상식에서 지배구조원은 유가증권시장 733개사 코스닥 119개사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9월 기업지배구조위원회에서 대상을 포함 4개 ESG 우수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대상 에쓰오일, 최우수상 안랩과 SK주식회사, 우수상 CJ프레시웨이다.

2부에서는 학계와 업계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 다음은 신한금융그룹 최고위기관리자(CRO) 김임근 상무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따른 신한금융그룹의 대응 방안을 발표 내용을 요약했다.

김임근 상무는 "최고위기관리자인 제가 이런 업무를 담당하는 이유는 최근 외부 투자자는 물론 내부에서도 여신이나 투자 의사 결정을 할 때 사회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하는 분위기가 확대되는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 산업은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며 기회 요인은 한국 증시 저평가 부문을 개선하고 우량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보다 먼저 2010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영국을 예로 들며 영국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주주친화정책 중심의 고배당 기업과 ESG 우수 기업이 큰 관심을 받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ESG 지수 12개월 PER가 평균 42%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의 경우에도 자사주매입비율이 높은 기업들이 벤치마크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10월 말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 외국인 지분율은 37.8%이며 신한지주의 경우 70%에 육박하고 있으나 신한지주의 경우 스튜어드십 코드가 성공적으로 도입 된다면 해외 투자기관들의 관심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수적 의결권 행사에
자문기관에 의존하게 될 수도
위험 요인으로는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와 경영 관여로 의결권을 법률이나 규정에 따라서 보수적으로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서 의결권 행사 자문기관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며 반대로 기관투자가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이사회에서도 반대 의견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져 위협 요인이 회사 체질을 개선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SG 공시 위해 IR 중심에서
다변화된 채널로 적극적 선제적 커뮤니케이션 필요

그는 신한금융그룹은 기관투자가와 IR 중심으로 지금까지 커뮤니케이션을 해왔지만 앞으로  적극적, 선제적, 전사적 대응 체계로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며 투자자들의 성향에 발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신한금융그룹은 IR 중심 커뮤니케이션 체계에서 전략, 재무, 리스크 부서에서 사전에 내용을 공유하고 스토리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서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회공헌팀 등과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은 공시
그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공시라고 말하며 신한금융그룹은 해외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거래소를 통해 영문 공시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확대해 나가고 작년에는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발간해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시 ESG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을 예측해 2015년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지속가능한 성장전략 수립을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함금융그룹은 지난 9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에서 통합 A+, 지배구조는 유일하게 S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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