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우리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라는 문구는 CSR 컨퍼런스나 연간 보고서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대개 겉보기식에 불과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미디어와 투자자, 소비자 등 외부 커뮤니티에게 보여주기 위해 행해질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제는 시각을 내부로 돌려야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훨씬 많을 것이다. CSR 관련해 직원들을 교육하고, 격려하며, 참여시키는 소통이 중요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서 직원들이 참여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이유를 살펴보자.

 

비용 절감

The Corporate Leadership Council(CLC: 선도 기업들이 회원인 자문회사)는 직원들의 참여도가 높은 기업들에서 이직률이 87%나 낮았고, 직원들의 성과는 20% 향상됐다고 보고했다.


세계적인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 모리(Ipsos MORI)의 통계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CSR 활동에 좋은 인상을 가진 직원 중 75%는 해당기업에서 2년 더 일할 계획을 세운 반면, 좋지 않은 인상을 받은 직원들은 50%만이 해당 기업에서 계속 일을 할 계획을 세웠다.


기술 분야에서 평균 채용비용은 2011년 4000달러였고 서비스 비즈니스 분야나 다른 산업에서는 훨씬 더 높은 비용이 책정될 것이다.


직원들은 기업대사로서의 역할을 한다(Employee Ambassadors)

기업에게 고객관계(Customer relationships)는 중요시된다. 오늘날 많은 고객들은 모바일 서비스,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인터넷 사이트(web)를 통해 기업과 늘 연결돼있다.


기업과 고객간 상호접속(Interconnection)은 강력한 역할을 하지만 관리하기 쉽지 않다. 기업의 수익 모델(Business models)은 고객들이 어디에 있든 IT 서비스에 의해 고객들과 연결되고, 고객들에게 항상 반응하도록 구성돼야하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은 직원들의 참여로 해결될 수 있다. 내부적으로 직원들부터 기업브랜드에 대해 CSR이 형성되어 있으면 기업은 최소한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세계 지속가능 발전 기업위원회의 연구에 따르면 경영주가 환경적 책임을 지고 있다고 보는 직원들은 자신의 기업을 추천하는 경향이 50% 높게 나타났다.


기업은 직원들의 개인적 가치를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해 직원들과 소통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직원들은 기꺼이 기업브랜드를 사무실 밖에서도 홍보하는 대사로서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영역인 기업의 내부영역(backyard)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데 있어 직원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인식하지만, 왜 많은 기업들은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행을 중단할까?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보면 미디어 클리핑(media clippings: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참고할 기사를 오려 내는 것) 개수와 투자자 등급 순위가 제공되며 고객들은 무기명으로 기업에 등급을 매길 수 있다. 그러나 측정 가능한 결과를 위해 직원들은 무엇을 제공해야 할까?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수량화할 수 있는 목표들은 기업에게 위안이 되지만, 성과를 보여주기 어려운 영역들에서는 편견을 갖게 하거나 무시하기 쉽게 만든다. 전략가들은 이를 사각지대라 부른다.


사회적, 환경적 지속가능성에서 매우 큰 진전을 보이고 있는 기업들조차도 새로운 영역(기업의 내부영역)에서는 고군분투하고 있다. 최근 환경보호기금(Environmental Defense Fund) 주최로 열린 회의에서 다양한 산업의 여러 선진기업들을 대표하는 지속가능성 전문가들이 모였다. 회의의 요점은 “Green team이 따로 존재 한다“라는 생각을 넘어 기업 내 직원들 모두에게 환경보호 역할을 부여한다는 생각의 전환이었다.


이것은 대담한 비전이다. 지속가능성을 내부적으로 반영하는 것이고 트리플 바텀 라인가치를 철저하게 적용하는 것이다. 이런 비전은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우리가 속한 기업들이 얼마나 이상과 거리가 있는지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현재 환경보호기금회의에 참여해 많은 CSR 노력을 하고있는 선도기업들조차도 이런 새로운 영역에서는 초보자로 느낀다. 새로운 영역에서 가이드라인은 없고 사례는 매우 적으므로 표준화하기에도 시기상조다. 그러나, 기업들은 계속해서 진보할 수 밖에 없음을 알고 있다. 전체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적용하는 기업에 직원들과 기업문화는 매우 중요하고 이는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다.


CSR에 대해 직원과 소통하는 것은 지속가능성을 위해 직원들을 참여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직원과 소통을 잘한다는 것은 참여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평가자들은 기초자료만을 보기 원할지 모르나 직원들은 기업이 직원들을 좀 더 참여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일들을 필요로 한다.


어떤 기업이라도 기업의 책임에 대해 내부의 청중(직원들)과 소통하지 않는다면 “가장 위대한 자산“을 간과하는 것이다. 가장 강력한 트리플 바텀 라인 원칙은 기업의 책상을 넘어선 곳에 있고, 이 원칙은 기업의 문화가 될 것이다.


이 글은 CSR 전문 매체인 Triple Pundit 칼럼니스트 Melanie Colburn의 글을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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