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자원봉사문화 은 지난 13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15981, 세상을 바꾸는가'라는 제목으로 '20주년 기념 세미나 및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각 기업의 특성을 담은 자원봉사 사례를 기업 담당자들이 소개했다. 좌장은 코스리 고대권 미래사업본부장, 기조 발제는 플랜엠 김기룡 대표가 맡았다.

기업자원봉사의 변화 세미나 시간, 발표자 왼쪽부터 기아 조현진과장, 메트라이프재단 황애경 사무국장, 현대자동차 이태경 팀장, 좌장 코스리 고대권 본부장, 플랜엠 김기룡 대표, (사)한국자원봉사문화 김민정 과장

기조 발제 주제는 '기업자원봉사의 흐름과 전망'이었다. 김 대표는 기업자원봉사 코디네이터라는 직함으로 처음 업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기업자원봉사가 익숙하다면서 자기소개를 했다. "처음 기업 자원봉사는 극기훈련 같은 느낌이었다. 노력 봉사 중심의 동원 봉사 활동이 주를 이뤘고 매칭이 적절히 되지 않았다. 2010년 이후로 변화가 생겼다"고 기업자원봉사 변화의 흐름을 이야기했다.

2000년대 초중반이 넘어가면서 기업들이 봉사 활동을 잘 관리하고자 하는 요구가 생겼다. 이 시기쯤 기업의 사회공헌팀이 생겼고 기업 자원봉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들이 생겼다. 봉사 활동 신청 및 그룹보고서, 예산지원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용했고 지원체계가 잡혔다. 이런 시스템 구축은 기업 봉사 활동이 양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업자원봉사의 흐름과 전망' 플랜엠 김기룡 대표 발표자료 중

"기업 자원봉사가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2010년을 전후로 관리의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자원봉사 참여율은 80%까지 올랐지만, 질적인 문제를 감지한 것이다. 현장에서는 불만이 나왔고 기업들이 양적으로만 동원하는 시스템을 포기하기도 했다. 양적인 제도의 한계를 느끼는 기업이 늘었고 질적 성장에 대한 요구가 늘어갔다"며 기업자원봉사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질적 성장으로 전환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10년 이후의 기업자원봉사 키워드, 봉사유형, 이슈를 설명했다. 2010년 이후 기업 자원봉사의 키워드는 소셜임팩트(Social Impact)라고 소개했다. 김대표는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 때 참여도가 높아진다. 자원봉사로 사회적 결과물을 내는 것은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 전체 시스템의 변화를 추구하고 이 과정에서 기업의 역량을 접목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소셜임팩트이다"라고 소개했다. 사례로는 전자상거래기업이 장애인 판매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 창업스쿨 교육을 하거나 폐휴지 줍는 노인들에 야광 리어카를 제작 보급한 것이 있다.

봉사 활동유형은 테마 봉사와 Pro-bono 형태로 변화되었다. 지역사회의 이슈를 발굴해 테마 봉사나 프로보노를 결합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구성원의 역량으로 문제해결에 이바지함으로써 상호만족도가 증가한다. 기업인력의 인사, 재무, 회계 등의 전문성을 살려 기업 담당자를 사회적기업에 파견해 전문성을 나누는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다.

기업봉사 활동의 이슈로 설명한 것은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이다. 콜렉티브 임팩트는 기업, 정부, 시민사회 등 각 섹터가 파트너십을 넘어 협력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복잡 다양해지는 사회문제를 민관협력의 가치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현장에서도 시너지가 날 수 있다. 자발적인 봉사와 협력으로 더욱 본질적인 변화를 이루는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다. 김 대표는 "이런 기획은 기업에서 나오기 힘들다. 기업은 자원봉사하기 위한 집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큰 프로젝트 안에 기억의 역할을 주고 참여를 이끈다며 더욱 효과적으로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기업자원봉사는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다양한 주체들이 협력하고 의미 있는 변화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변화되어야 하고 동반 성장하여 지속적인 상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망을 설명했다. "아침 청계천에서 기업 사회봉사를 하는 기업도 있다. 청계천은 너무 깨끗하고 이미 관리가 되는 곳인데 봉사를 하려니 쓰레기를 버리고 치우고 사진을 찍는 비효율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본 적도 있다. 이게 과연 필요한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종, 직군에 따라 성향도 다른데 개발자들은 참여 봉사보다 앱 개발 같은 형태의 봉사에 더 참여율이 높다. 어떤 방식으로 요청을 하는지도 중요한 일이다"라며 발표를 마쳤다.

기아자동차 조현진 과장은 '임직원봉사단 조직화; Challenge 봉사단, Green Light Card 캠페인'을 주제로 발표를 시작했다. 조 과장은 기아자동차의 사회공헌의 연혁을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는 2008년 사회적 책임경영을 선포하고, 핵심실천 과제인 사회공헌, 환경경영, 윤리경영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사회공헌팀도 2008년 처음 생겼다. 체계적으로 사회공헌을 하기 위해 2011년에는 사회공헌 가치체계를 만들었다.

기아자동차 조현진 과장 발표모습 / 사진 양지원 기자

기아자동차 'Challenge 봉사단, Green Light Card캠페인' 발표자료 중 기아자동차 사회공헌 가치체계 발표내용

조 과장은 "모든 사회공헌추진 방향은 전 임직원 참여를 기본 방향으로 잡고 있다.기아자동차 임직원 봉사단은 임직원의 자율적인 봉사 활동 참여를 장려하고 나눔의 기업문화 구축을 선도하려 한다. 봉사 활동은 기획실 산하로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하며 "사회봉사를 할 때 임팩트를 창출하는 부분에 어려움이 있었다. 회사 전체가 같이 한 가지 프로그램에 집중하자고 생각해 ‘K-Challenger Week’이라는 봉사주간을 도입했다. 봉사 테마를 선정하고, 사회공헌 가치체계 ‘mobility’를 핵심가치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야광벽화를 그려서 밤에 사람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하고 광주에 마을 중 폐가가 있는 마을을 고쳐서 사람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마을로 재생한 것이다"라며 사회공헌의 이념과 그린라이트카드(Green Light Card) 캠페인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기아자동차 발표 자료 중 일부

2017년 봉사주간에는 그린라이트 카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보행 중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초등학교 저학년 가방에 교통안전 반사 카드 달아주기 및 교통안전 지도 교육을 한 것이다. 조 과장은 "1일짜리 프로그램으로 교사와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았다. 워낙 반응이 좋아서 봉사 주간에 6만 개를 배포했다. 3년 동안 그린라이트카드를 지속해서 배포하기로 했다. 아동들의 이동권에 안전성을 보장해 주자는 핵심가치를 가지고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발표를 마쳤다.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 황애경 사무국장의 '손쉬운 봉사; MetLife Farm, MetFriends'발표모습 / 사진 양지원 기자

메트라이프 코리아 황애경 사무국장은 '손쉬운 봉사(Hands On); MetLife Farm, MetFriends'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메트라이프 코리아는 생명보험회사로 재단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황 사무국장은 "전 임직원의 참여가 봉사 활동에 중요한 요소이다. 봉사 활동에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건 10년 차인 지금도 힘들다"며 전 직원 참여도를 높이려는 방법으로 임직원 인식조사를 소개했다. 어느 요일, 어느 시간에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은지, 자원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질문했다. 모든 프로그램 참가자는 참가 후 의견 설문을 통해 피드백을 받았다. 재무설계사들과 점심 미팅으로 개별 면담을 한다고 소개했다.

메트라이프재단 발표 자료 중 임직원 인식조사 발표 내용

임직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일 오후를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임직원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획된 것이 '손쉬운 자원봉사(Hands on)'라는 봉사 활동이다. 손쉬운 자원봉사(Hands On)는 지역사회 이슈 해결을 위해 점심시간에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다. 2017년에는 '지역사회 저소득 가정 아동들의 건강한 생활 지원'이라는 주제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친환경 원목 사물함(Kids Box)을 40개 만들어 '민영 지역아동센터'에 기증했다.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전달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지역아동센터와 스카이프(Skype)를 이용해 화상으로 아동들과 대화도 나누고 서로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트라이프는 '일과 가족의 조화(Work & Family Balance)'라는 조직문화에 맞춘 가족과 함께하는 자원봉사도 2006년 런칭했다. 환경을 주제로 한 봉사 활동이고 연간 2회, 회당 150명 정도 참여한다. 메트라이프 재단은 팀마다 앰배서더를 두어 사회공헌 활동 참가독려를 하고 있다. 황 사무국장은 "자발적인 참여도 중요하지만, 앰배서더 제도를 통해 반강제적 참여유도도 효과를 많이 봤다. 나는 관리자급에서 임원을 독려하고 부서별 앰배서더는 실무자들을 독려한다"고 설명했다.

메트라이프재단 발표자료 중 자원봉사참가자 수 양적 증가 그래프

황 사무국장은 메트라이프의 자원봉사참가자 증가와 관련해 "참가확대 노력을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과 제도가 중요하다. 사내에서 게시판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게시판에 자원봉사 참가 공지를 올린 뒤 댓글로 참가신청을 하게 했다. 조직문화를 이해하고 임직원들의 요구를 반영해 자원봉사를 기획하면 양적인 확대를 할 수 있다"며 "메트라이프 재단은 양적인 부분은 맞췄지만, 질적인 부분으로 발전해야 한다. 사회적 임팩트를 어떻게 창출할 수 있는지 중요하다.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함께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현대자동차 이태정 팀장님의 발표가 이어졌다. H-셀프나눔 플래너 영상을 시작으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6대 무브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 및 고객 참여의 자원봉사의 'Happy Move'를 통해 2016년 28,462명의 임직원이 144,697시간 동안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했다.

이 팀장은 "일반적 임직원 자원봉사 한계는 대규모 인적 물적 자원이 필요하고 단체 노력 봉사 위주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공헌팀 주도의 수동적 참여로 운영되었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고 사회봉사에 있어서 문제가 느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2012년부터 현대자동차는 임직원이 스스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확인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디자인하여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획봉사 'H-셀프나눔 플래너'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발표내용 중 현대자동차 CSR활동 현황

2015년부터는 눈에 띌 만큼의 성과가 있었다. 프로그램 지속추진에 따른 긍정 경험이 내부적으로 공유되었고, 이에 참여 직원 및 시행 건수가 급속하게 증가했다. (사)한국자원봉사문화의 적극적 멘토링 및 코치도 실시되었다. 임직원 참여 및 활동 실행은 매년 증가추세이고 임직원만 참여하는 단계에서 참여자가 확대되어 가족, 친구, 지인, 마을 주민까지 참여 폭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 발표자료 중 'H-셀프나눔플래너 주요실적' 자료

기아도 같은 활동을 했지만 현대자동차가 눈에 띄는 성공을 한 요인을 묻는 질문에 이 팀장은 "처음 시작하고는 점진적인 발전이었는데 2015년 이후 성과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긍정적 인식 전파가 중요한 요인이다. 심사나 프로세스 구축은 한국자원봉사문화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내부에서 다양한 활동을 조직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인식확대가 큰 도움이 되었다 생각된다. 내부적으로 내재되어 있던 욕구가 긍정적 인식 공유로 터져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한국자원봉사문화 김민정 과장은 자원봉사를 평가할 수 있는 평가툴과 성과지표를 소개하고 각 기업의 평가결과를 공유했다.

(사)한국자원봉사문화 발표자료 중 '어젠다형 프로그램 성과분석 10대과제'

김과장은 "지속가능발전목표 17가지 중 한국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 10가지를 뽑았다. 10대과제를 뽑아서 아젠다를 중심으로 사회변화를 만들어 냈는지, 영역간의 협력과 연대가 이루어 졌는가를 5가지 핵심요소로 분석했다. 기존에 봉사에 몇명이 몇시간 했는가를 기반으로 평가를 했다면, 이제는 과정과 변화, 보급확산을 중심으로 평가 될 것이다"라고 어젠다형 프로그램 성과분석에 대한 설명을 했다.

(사)한국자원봉사문화 발표자료 중 프로그램 성과영역 및 개념 설명자료

김 과장은 어젠다형 프로그램의 각 성과영역 및 개념을 설명했다. 과정 부분에서는 주도성, 혁신성, 협력 성을 고려하고 결과에서는 사회변화와 확산성을 기준으로 잡았다. 이 성과분석표를 기준으로 세미나에서 진행된 기업사례를 평가했다.

기아 사례는 다섯 가지 평가영역에서 혁신성이 가장 높았다. 아이들에게 제공된 그린라이트 카드는 눈에 잘 보이는 소재로 사용했고, 캐릭터를 활용해 아이들의 친밀도를 높였다. 그린라이트카드캠페인은 교통사고 사망률 감소라는 가치를 창출해 사회변화 부분에서도 점수가 높았다.

메트라이프 재단은 가족 자원봉사를 평가했다. 자원봉사에서는 확산성이 중요한데 메트라이프 재단은 장벽을 낮추고 임직원 및 가족의 참여가 많았기 때문에 확산성이 가장 높았다. 유연한 프로그램으로 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쉽게 참여 및 접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현대자동차의 H-셀프나눔 플래너는 기획 봉사로 주도성이 가장 높게 평가되었다. 임직원이 지역 욕구를 기반으로 활동 모임을 조직하고, 프로그램 기획, 수혜자 찾기 등 활동 전반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기업에서 지원되는 금액 외에도 기금마련, 사비추진 등의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내부적으로 활동이 지속하도록 구성원에 전문성이 고양된다는 점이 큰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교육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원유미씨는 "교육청 특징을 살린 자원봉사를 하고 있지 못하다. 봉사를 팀 단위로 하는 것과 테마 중심의 활동으로 하는 방법의 장단점 및 잘 할 수 있는 방법론 공유를 해달라"고 질문했다.

김기룡 대표는 "기업이 하는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문화를 넘어설 수 없다. 공공기관에서 할 수 있는 역할 및 생각을 보여줘야 한다. 앞에서 아웃씽킹 및 콜렉티브 임팩트를 강조했다. 우리가 무엇을 하지, 우리와 연계된 사회문제가 뭐가 있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그 문제 해결을 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확인해야 한다. 문제가 무엇인지 먼저 파악을 해야 하고 함께 할 사람은 누구이고 문제의 본질이 뭐고 임직원이 역할은 무엇이 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면 교육청 특징을 살린 봉사 활동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황애경 사무국장은 "매트라이프 재단은 10년간 다양한 활동을 해봤다. 안되는 것은 버렸고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이 하고 싶어하는 활동을 파악하고 조직의 성향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다. 참여방법도 쉽고 간편하게 해야한다. 임직원 게시판 활용이 높아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도 스토리텔링으로 게시판에 게시하고, 참가신청은 답글 형태로 하고 있다.

구체적 정보는 참가자에게만 별도로 정해서 주고 있다. 팀에 CSR 앰배서더를 두어서 강제성을 띤 제도적인 측면으로 보완을 하고 있다"며 방법론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발표자가 소감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자동차 이태정 팀장은 “6년째 파트너로 한국자원봉사문화와 함께하고 있다. 운영할수록 단독으로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깨닫는다. 함께 실용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황애경 사무국장은 "사회의 변화를 적용한 자원봉사가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속해있는 조직의 이해가 먼저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실무자가 구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개선점을 고민하고 있다. 전문성을 가진 기관과 기업이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관과 기업이 서로의 전문성을 채워주는 협업이 변화를 만들어내고 하나의 기업 경영전략으로까지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마무리했다.

조현진 과장은 "봉사 활동 기획 담당자로서 고민할 것은 자원봉사는 기업이 하는 것이란 생각이다. 기업이 하는 일에 임직원이 참여하는 것이다. 임직원이 귀한 시간을 내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임직원에 대한 배려와 임직원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기룡 대표는 "자원봉사는 사회공헌은 물론 사회 안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사회가 변화하고 세대가 변했다. 예전엔 강제성이 통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 조직의 역동성 안에서 요즘 사회흐름과 트렌드에 맞춰서 봉사 활동의 변화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봉사 활동으로만 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변화를 접목하기가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오히려 세부적으로 할 수 있는 요소들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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