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홈페이지에 게재된 포스코의 '스틸빌리지 프로젝트' 내용. /츨처: SDGs 홈페이지

포스코(POSCO)의 '스틸 빌리지 프로젝트'가 지난 3일 유엔(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사례로 등재됨과 동시에 우수 사례에만 부여하는 '스마트(SMART) 등급'을 인증받았다.

POSCO는 지난 9월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자문기구인 SDGs 한국협회를 통해 이 프로젝트를 '인류의 지속 가능 도시와 정착지 조성' 분야에 등재 신청했다. UN 지속가능개발부는 POSCO가 글로벌 철강 기업으로서 사업 진출 국가와 지역 사회의 주거 빈곤 문제 개선에 앞장서고,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공헌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해 SDGs 등재를 결정했다.

이번에 등재된 POSCO의 프로젝트는 SDGs 공식 홈페이지에 상설 전재된다. UN의 주요 위원회 등 장관급 회의에서도 SDGs 모범 사례로 채택되어 UN의 공식 문서로 영구히 남고, UN 회원국에 권고 사항으로도 전파된다.

프로젝트는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포스코의 철강·소재와 건축 공법을 활용해 주택이나 다리, 복지 시설 등을 만들어주는 POSCO1%나눔재단의 대표 사회 공헌 활동이다. POSCO1%나눔재단은 그동안 경북 포항시, 전남 광양시, 서울, 인천, 미얀마, 베트남 등 국내외 사업장 인근 소외 계층 주민들을 위해 스틸하우스, 어린이 실내 놀이터, 스틸브릿지 등을 건설했다.

스틸하우스는 POSCO가 자체 개발한 월드 프리미엄 제품인 포스맥(PosMAC)이 외장재로 사용돼 내구성이 우수하다. 포항시 노인들을 위한 해피스틸하우스(2013년 1월), 광양 지역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해피스틸복지센터(2014년 1월), 서울 지역 청소년을 위한 강북청소년드림센터(2015년 6월)를 준공한 바 있으며, 지난 2016년에는 인천 지역 유소년을 위한 동구랑스틸랜드를 건축했다.

SDGs는 30년까지 인류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국제 사회가 달성해야 할 공동의 목표로 지난 15년 UN에서 채택했다. 분야는 지구촌 빈곤, 교육 불평등, 질병, 인권, 환경 오염 등 총 17개이다. SDGs 인증은 해당 정부, NGO, 기업 등이 UN SDGs 홈페이지로 등재 신청하면, UN 지속가능개발부에서 심사해 결정한다. 특히 'SMART' 인증은 등재 사례 중 ▲구체성 ▲측정 가능 ▲달성 가능 ▲명확한 인적·물적 자원 ▲구체적인 사업 일정 등 총 5가지 기준에 부합하는지 평가한다.

권오준 POSCO 회장은 "이번 POSCO의 우수 모델 등재는 지난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을 향하고 있는 POSCO의 사회 공헌 활동을 UN에서도 인정해 준 것"이라며 "포스코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앞으로도 UN의 SDGs 이행 등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 중 SDGs 우수 모델 등재는 CJ제일제당(친환경 바이오 사업), 부강테크(물 정수 사업) 이어 3번째다.

포스코(POSCO) 스틸빌리지 중 지난 2016년 준공된 '인천 동구랑 스틸랜드' / POSCO1%나눔재단 제공
포스코(POSCO) 스틸빌리지 중 지난 2016년 준공된 '인천 동구랑 스틸랜드' / POSCO1%나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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