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퀄컴 홈페이지

퀄컴을 세계 4위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112조 원에 인수 시도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로 미국 증시가 일제히 소폭 상승했다. 그렇다면 끊임없는 독점 이슈에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퀄컴은 피처폰 시절부터 CPU와 통신 모뎀을 사실상 독점해왔다. 삼성 갤럭시, 애플 아이폰 시리즈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독점 공급해왔으며 광대역이동통신기술 특허를 상당수 보유하고 있어 전 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 회사로부터 꾸준한 로얄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동통신 표준필수특허에 대한 남용 행위로 몇몇 국가들에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특히, 2016년 12월 28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에 대해 시장명령과 과징금 1조 300억 원 부과를 결정했다.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퀄컴이 다른 칩셋 제조사에게 라이센스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 같은 판결의 주된 내용이다. 그 박에도 중국, 미국, 유럽 연합 국가와도 비슷한 내용으로 마찰을 빚고 있다.

퀄컴은 지난 7월 2016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GRI G4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되었으며 G4 가이드라인은 G4-S08 지표에 따라 경쟁저해행위, 독과점 등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 수와 그 결과를 기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에 퀄컴은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는 해당 내용을 기술하지 않고 공시 보고서에 퀄컴 및 자회사와 한국, 중국, 일본 국가와의 마찰을 관련 내용을 기술하고 있으나 대응 전략은 포함하지 않고 있다.

그 밖에도 퀄컴은 2016년 비즈니스 행동 규범집 을 발간했다. 규범집을 살펴보면 스티브 몰렘코프 퀄컴 회장이 보고서를 통해 "최고 수준의 청렴성과 비즈니스 파트너를 존중하고 신뢰하겠다"고 남긴 인사말을 확인할 수 있다.

퀄컴은 보고서 63페이지를 통해 윤리적인 파트너를 선정하고 미국의 독점 금지법을 준수함을 약속하고 현재 활발하고 공정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가 문제 삼았던 고객, 공급 업체 또는 경쟁 업체를 보이콧 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다음 사항에 대해서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는 설명을 포함하고 있다.

퀄컴의 로얄티 관련 비즈니스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계역사 퀄컴 인코퍼레이트의 데렉 아벨리 회장은 보고를 통해 윤리적으로 공급업자를 선정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으나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와의 마찰에 대해서 2016년 12월 공정위의 이같은 결정 내용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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