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워크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제작된 키링. /빅워크 제공

4와 12, 그리고 80. 아무런 질서가 없어 보이는 이 숫자의 나열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 숫자는 사실 국내 소아암 현황을 알려주는 숫자이다. 매일 4명, 매년 1,500명의 어린이가 소아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병의 완치에 걸리는 시간의 12년, 긴 시간 동안 경제적 부담과 고통을 지나고 맞이하는 소아암 완치율은 80%라고 한다.

소아암 진단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간까지의 긴 여정에 도움을 주는 단체가 있다. 바로 빅워크(사회적기업)라는 사회 공헌 플랫폼이다. 빅워크는 '이렇게 힘든 여정을 도울 순 없을까', '어떻게 하면 소아암 환아들의 슬픔은 나누고 기쁨을 키울 수 있을까', '아이들은 무엇을 통해 기쁨을 느낄까'라는 물음들을 통해 ‘장난감’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빅워크는 어른들에게 단순한 놀이 기구로 보일 수 있는 장난감을 통해 소아암 환아에게 기쁨, 즐거움, 희망 등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다리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쉽게 알리기 위해 ‘41280’이라는 숫자를 담은 키링을 제작하여 기부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기부된 수익금을 지난해 충남 천안시 유량동 일원에 개소한 백혈병 소아암 환자를 위한 힐링 센터에 지원된다.

빅워크는 기부는 큰맘 먹고 시간을 내서 해야 하는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는 편견들을 깨고 누구나 일상에서 쉽고 재미있게 사회 공헌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스마트폰과 걷기, 두 가지만 있으면 기부할 수 있는 ‘눈(noon)’이라는 포인트를 제공, ‘눈’이 쌓이면 해당 포인트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택하여 기부할 수 있게 한다.

빅워크는 워킹 푸어스, 워킹 포 칠드런, 워크홀릭 등 다양한 사회 이슈를 담은 캠페인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부터 '빅워크 걷기 페스티벌'을 20회 이상 개최해 오면서 걷기와 기부의 일상화를 장려하고 있다.

빅워크 홈페이지 시작 화면. /빅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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