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개최된 '부산은행 창립 50주년 기념식'. /부산은행 제공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이 지난 25일 부산 본점 대강당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엔 빈대인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부산은행은 1967년 10월 자본금 3억 원으로 시작해 2016년 말 기준 총자산 59조 원에 임직원 3800여 명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규모는 지방 은행 중 가장 큰 것이다.

부산은행은 ‘지역과 함께 세계로, 고객과 함께 미래로’라는 경영 이념을 내걸고 지방 은행으로서 가장 이해 관계도가 높은 지역 사회와의 상생에 노력해왔다.

지난 8월엔 ‘청년 희망 날개 통장’상품을 출시했는데, 시에 거주하는 근로 청년들의 자립과 근로 의욕을 고취하고자 출시된 적립식 적금이다. 이 상품은 시가 사업을 주관하고 부산은행이 상품 가입을 돕기로 했다. 적금 가입 기간은 36개월로 청년이 10만 원을 저축하면 시가 1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3년 만기 시 총 720만 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시 청년들은 적금으로 마련된 자금을 창업 자금, 교육비, 결혼 및 주택 자금 등 자립에 필요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부산은행은 지난 9월 지역의 반려동물 육성 사업에 기여하고자 부산지역 수의사들을 위해 수의사 전용 대출 우대 상품 출시, 환전/송금 수수료 감면, 재테크 무료 컨설팅 등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고, 2009년부터는 지역 스포츠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육상실업팀을 운영하는 등 부산 지역사회에 밀착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8월 14일 부산시청에서 진행된 청년희망날개통장 업무협약식.  /부산은행 제공

빈대인 은행장은 부산은행 50주년 기념사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함께해준 고객과 지역 사회에 깊이 감사한다"라며 "부산은행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금융 기관인 만큼 늘 지역 사회와 고객들이 필요한 곳에 서 있겠다"라고 지속적인 지역 사회 공헌 의지를 표명했다.

부산은행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앞으로 진행할 사회 공헌 활동도 공약했다. 부산은행은 앞으로 특별 채용으로 사회 취약계층과 특성화고 졸업생들을 고용하기로 했고, 정부의 포용적 금융 정책에 맞추어 우수 계약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 사회 취약 계층 계약 직원을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개최된 '부산은행 사랑의 호프데이'. /부산은행 제공

부산은행은 지난 20일 창립 50주년 기념 노사 화합을 위한 ‘BNK부산은행 사랑의 호프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박광일 부산은행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부산은행 임직원 2,500여 명이 참석해 임직원 간 단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박 위원장은 “부산은행 노사가 함께 화합하고 시민들과 함께 희망을 나누기 위해 이번 호프데이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힘찬 부산은행을 만드는 데 노조가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빈 은행장은 “이번 호프데이를 기점으로 직원들과 더욱 소통해 신바람 나는 직장을 만들어 가겠다”라며 “지역 경제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해 지역에서 더욱 사랑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부산은행은 호프데이 수익금 2,500만 원을 지역 사회에 기부하기로 했으며 빈 은행장도 수익금과 같은 2,500만 원을 사비로 출연해 추가로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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