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대형주 집중 투자 포트폴리오'의 개념도. /엔베스트넷 제공

자산 관리 전문 기업 엔베스트넷이 지난 13일 '성 평등 대형주 집중 투자 포트폴리오'를 출시했다.

엔베스트넷은 18일 자료를 통해 "'성 평등 대형주 집중 투자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라며 "성별 다양성을 비즈니스와 통합한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재무적 정보는 물론 성다양성, 성별 영향 항목으로 평가
포트폴리오 개발은 엔베스트넷의 리서치그룹(QRG)이 맡았다. 엔베스트넷은 리서치 회사 서스테널리틱스에서 환경, 사회, 지배 구조 데이터를 받아 포트폴리오 구성에 참고했다. 미국 러셀1000 중 높은 성별 다양성 등급을 받은 기업 150개를 선정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 포트폴리오는 현재 소비재, 에너지, 금융 서비스, 의료, 통신 등 11개 업종의 149개사로 구성되어 있다.

서스테널리틱스는 자체 척도를 사용하여 각 투자 대상 기업의 성별 다양성 순위를 계산했다. 성별 다양성과 성별 영향 항목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성별 다양성은 이사회의 성비, 기업의 다양성 프로그램, 차별 금지 정책 등을 고려한 항목이다. 성별 영향은 기업 정책과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들에게 긍정적인 기회를 확립하는 리더십 항목을 의미한다. 또한 서스테널리틱스는 성인 오락물, 술, 총기, 도박, 담배, 무기, 기타 논란이 많은 제품을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회사는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고, 핵이나 석탄 화력발전소와 관련된 기업은 감점을 주었다.

포트폴리오 포함 기업, 평균 이상의 지속가능경영 수준 보여
이 포트폴리오는 일반적인 러셀1000 벤치마크보다 더 높은 수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점수를 제시한다. 러셀1000 기업들의 평균 ESG 점수는 55점이지만, 이 포트폴리오의 ESG 평균 점수는 63점이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올해 초 여성 투자자의 84%가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남성 투자자는 67%만이 관심을 표했다.

QRG의 파트너이자 지속가능투자 자문기관 베리스웰스파트너즈(Veris Wealth Partners)의 최고경영자(CEO) 패트리시아 리바스는 “성별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투자 포트폴리오는 상담사들이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또한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들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이바지한다. QRG는 투자자들에게 지속 가능하고 영향력 있는 투자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