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전고용노동청,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들이 ‘노·사·정 산업 안전 및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식’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범 도 경제통상실장, 이문수 천안병원장, 최미영 노조위원장, 오복수 대전고용노동청장. /천안병원 제공

충남도대전고용노동청, 순천향대 천안병원 노사가 병원 노동자의 노동 인권 실현에 앞장서기로 했다.

14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2일 회의실에서 ‘노·사·정 산업 안전 및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식’을 가졌다.

이들은 협약에서 건강한 노동 인권 실현과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 정착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천안병원과 노조는 안전한 노동 환경을 구축하는 등 노동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도와 청은 병원 노사가 산업 안전 및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는 노동자 건강 관리 체계 구축과 감정 노동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사업장 안전 보건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노동 교육, 노무 진단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청은 산업 안전 보건 매뉴얼을 작성 및 보급하고, 산업 안전 보건 교육과 홍보 활동을 강화하며, 우수 결과를 나타낸 사업장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병원 노사는 교직원 안전 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 및 홍보 사업 진행, 산업 재해 예방 활동, 감정 노동자 가이드라인 준수 등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영범 도 경제통상실장은 “병원 노동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일하면서 폭언이나 폭행, 성희롱 등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노동 인권 보호가 시급하다”라며 “이번 협약으로 감정 노동 보호 조치를 더욱 강화해 근로자가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무를 다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수 천안병원장은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전담 부서를 두는 것은 물론, 경영진이 정기적인 순회 점검을 통해 문제점 탐색과 개선 노력을 진행해왔다”라며 “이 협약을 계기로 안전에 더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더욱 모범적인 노사 관계를 이뤄 안전한 일터를 넘어 병원을 이용하는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일터로 발전시켜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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