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 이슈로 곤욕을 치른 프랜차이즈 업계가 사회 책임 활동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5일 교촌치킨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무더위가 어느 해보다 극심했던 지난 7월 12일(초복) 지역의 어려운 노인에게 음식을 대접했다.

이번 음식 대접은 지역의 복지 시설을 찾아 음식을 차려주는 ‘교촌과 함께하는 행복나눔행사'의 차원에서 벌어진 것이다.

이날 교촌에프앤비의 임직원 사회 공헌 모임인 나눔봉사단 단원들은 교촌치킨의 주소지인 경기 오산시에 있는 오산남부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원기회복 복달임 행사’를 개최하고 노인 300명에게 초복 음식을 대접했다.

중복인 7월 22일과 말복인 8월 11일엔 교촌치킨 경기서부지사 임직원들이 지역 복지관을 방문해 혼자 사는 노인에게 삼계탕을 선사했다.

이 행사를 벌이기 위한 돈은 원자재 출고 g당 20원씩 적립하는 ‘먹네이션(먹다+도네이션) 프로그램'으로 조성된다.

bhc치킨은 ‘희망 치킨 나눔’ 이란 이름의 사회 공헌 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희망나눔치킨은 본사와 가맹점주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벌이는 활동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

bhc치킨은 희망치킨나눔 차원에서 지난 7월 폭우로 홍수 피해가 난 충북 청주시를 찾아 수해복구 성금 5,000만 원을 기부하고,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치킨 500마리를 선사했다.

bhc치킨은 대구와 전북 익산시 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희망치킨나눔을 벌인 바 있다.

bhc치킨은 '새로운 개념의 기업의사회적책임(CSR) 활동'이라는 의미의 ‘BSR(bhc+CSR)’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선포식에선 점포에서 치킨 1마리가 팔릴 때마다 일정한 돈을 모아 만드는 ‘희망 펀드’를 조성해 매달 5,000만 원, 1년에 6억 원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쓴다는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렇게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CSR 활동에 힘쓰는 것은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윤리 이슈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달 31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오세린 대표가 마약 투여 혐의로 유죄 판결받은 봉구스밥버거를 제명 조처했다.

제명은 협회가 내릴 수 있는 가장 가혹한 처벌이다.

앞서 7월 25일 검찰은 회삿돈 150억 원을 횡령·배임하고, 체인에서 나간 점포에 대한 '보복 출점'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MP)그룹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가맹점주들에게 비윤리적 처사를 한 혐의로 피자에땅 공재기 대표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프랜차이즈 컨설팅  업체 맥세스컨설팅 서민교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맥세스컨설팅에서 열린 ‘26기 맥세스전문가과정’에서 “21세기 기업 경영에서 사회적 책임은 매우 소중한 존재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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