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팀장이 포럼에 참석하여 발표를 하고 있다/ 윤성민 기자

지난3 29일 2017 비즈니스워치 포럼 <기업 사회적 책임, 해법을 찾다>이 열렸다.

이 날, 두 번째 발표를 맡은 김민석 LG전자 CSR 팀장은 사회책임경영에서 주요 경영진과 임원이 동참하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 팀장은 기업이 진정성, 전문성, 관계성, 투명성을 기반으로 더 나은 사회와 환경을 만들고, 기업에서 이론과 현실을 일치시켜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기업의 모든 것은 의사 결정자인 CEO에 의해 결정된다. 당연한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그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려고 할 때, 의사 결정자는 사회적 책임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자신이 가진 결정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요즘 의사 결정자는 많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적다고 지적한다. 의사 결정자가 자신의 의사 결정에서 파생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사결정권자가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는 체계가 거버넌스라고 말한다. 좋은 거버넌스는 단순히 지배구조를 넘어 의사 결정 과정의 균형을 잡아 준다는 것이다.

그는 지속가능성보고서 작성 가이드라인(GRI), 다우존스지속가능성지수(DJSI) 등을 잘 활용해 지속가능경영을 점검하기를 주문한다. CSR를 대기업만아니라 중견, 중소기업도 사회적기업 비쿱 인증에 쓰이는 BIA(Business Impact Assesment) 등을 잘 활용해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김 팀장은 국내 기업들이 각 가이드 라인의 평가 항목 중 특히 거버넌스 부분에서 부진함을 지적했는데, 이 지적 사항은 기업의 규모와는 무관한 것으로, 기업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거버넌스에 신경을 쓸 수 없다는 말은 이제 변명이 되는 시대임을 강조했다.

또, 대기업의 경우 협력사에 지속적으로 CSR 교육과 평가를 진행해야 함을 강조했다. 사회 책임 경영이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된 오늘, 모든 기업들은 거버넌스, MEC&I (모니터링, 평가, 컨설팅, 개선), 기업의 기본 역량 강화, 사회적 임팩트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이해관계자 중심의 비즈니스, 적극적인 참여와 비즈니스를 통한 사회 혁신 그리고 궁극적으로 사회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되기를 추구하는 것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해답이 아닐까 싶다고 언급하며 김 팀장의 강연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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