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둠별 빨대를 이용하여 함께 쉼터를 만들어 보고 있는 참가자들. /김윤희 객원기자

[김윤희 객원기자] 한국공학한림원이 주최하고 한양대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와 한양비이에스티교육이 공동주관, 한양대가 후원하는 '2017 주니어공학기술교실 피에스타(FIESTA)캠프'가 한양대 학생회관 콘서트홀에서 7월 22일과 23일 이틀간 초등학생 160명을 대상으로 개최되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FIESTA 캠프는 폴링 인 엔지니어링 사이언스 앤드 테크놀로지 어드벤쳐(Fall in Engineering Science & Technology Adventure)의 첫 자를 따서 만들었다.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평소 과학 문화 체험의 기회가 적은 사회적 배려 계층과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과학을 공학, 기술과 연계시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열리는 캠프이다.

매년 주제를 달리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는데 주제에 맞는 다양한 공학 실험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활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의 주제는 '엔지니어링 인 힐링(Engineering in Healing)으로 캠핑장, 바닷가 등 휴가지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하며 여기 숨어 있는 공학 술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모둠별 과학‧공학퀴즈 대항전, 창의력과 협동심 발휘하여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 보는 사이언스-엔지니어링(Science-Engineering)올림픽, 직접 만들어 보는 공학 실험 체험, 모둠별 창의적 공학 설계 등과 식사와 간식을 포함하여 오후 5시까지 진행되었다.

직접 만들어 보는 공학 실험 시간에는 더위를 식혀주는 아이스머플러 만들기, 발전기의 기본 원리인 유도 전류를 이용한 자가발전 손전등을 제작하고, 창의적 공학 설계 시간에는 빨대를 이용하여 모둠이 모두 들어가 앉을 수 있는 쉼터를 만들었다. 로프를 이용한 야외 활동이나 캠핑장에서 텐트를 칠 때 유용한 매듭법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나른한 오후 집중력이 떨어질 무렵, 직접 만든 피크닉 도시락으로 다시 원기를 보충한 뒤 우수 모둠에 대한 시상과 수료증을 수여하고 행사를 종료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있는 한양대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부센터장 황북기 박사는 "이 캠프를 통해 어린 학생들이 생각지 못했던 곳곳에 공학 기술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계속 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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