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 /드림팩토리 제공)

가수 이승환과 젊은 창작자 지원사업을 하는 CJ문화재단 이 손잡고 건강한 음악 생태계를 위한 새로운 도전, 인디 뮤지션 공연 지원 프로젝트 프라지트(FRAZIT)를 진행한다.

CJ문화재단은 오는 8일 서울 마포구 창전로에 위치한 CJ아지트 광흥창에서 '프라지트 시즌1' 첫 번째 공연 ‘파이트클럽: ABTB VS 로큰롤라디오’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프라지트는 이승환의 인디 밴드 지원 프로젝트 ‘프리 프롬 올(Free From All)’과 CJ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뮤지션 창작과 공연 공간 CJ아지트를 합친 단어이다.

이번 공연은 콘서트 공간, 홍보 마케팅 등 공연 관련 전반적인 사항을 이승환, CJ문화재단이 공동 지원한 가운데 ABTB와 로큰롤라디오가 직접 공연의 콘셉트를 기획했다. 단독 공연 날짜를 고민하던 두 팀이 우연히 같은 날을 지목하며 싸움이 시작됐다는 스토리라인으로, 이승환도 이 싸움의 중재자이자 대결의 사회자 역할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관객들의 투표로 대결에서 진 팀은 프리프롬올이 선정한 뮤지션 중 새로운 도전자를 지목하고, 지목당한 팀 또한 무조건 다음 라운드에 참여해야 한다. 이렇게 총 3번의 대결 후 최종 승자에게는 실제로 단독 공연의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공연 수익금은 전액 공연에 참여한 인디 뮤지션들에게 돌아간다. 흥미로운 공연의 내용과 공익적 의미가 SNS 채널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200석의 공연 티켓은 지난 6월 23일 예매 페이지가 열리자마자 30초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CJ문화재단은 문화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재현 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2006년 설립된 이래 공연,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대중문화 분야의 젊은 창작자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음악은 2010년부터 ‘튠업’ 프로그램을 통해 인디 뮤지션 팀을 발굴하고 음반 제작부터 단독 공연, 홍보 마케팅, 헌정 앨범 등 기획 음반과 국내외 음악 페스티벌 내 튠업 스테이지 참여 기회까지 등 음악 활동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음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꿈꾸는 젊은이들의 도전이고, 이 젊은 뮤지션들에게 필요한 건 결국 관객을 만날 수 있는 무대”라며 “뮤지션으로서도, 공연기획자로서도 최고인 이승환과의 협업을 통해 인디 뮤지션 자립과 음악 공연계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환은 “프라지트는 프리프롬올의 확장 버전으로, 프리프롬올 공연을 한 뮤지션 중 선발해 격월 공연을 할 예정”이라며 “시즌마다 다른 주제, 색다른 시도를 통해 인디 뮤지션들의 공연 역량을 키우고, 음악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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