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와 포항제철소가 '복지시설 퇴거 청소년 자립 지원 사업에 관한 협약서(MOU)'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에서 4번째가 안동일 포항제철소장.  /포스코 제공

안동일 포항제철소 소장이 복지시설 퇴거 청소년의 취업 활동을 돕기 위해 나섰다.

포항제철소와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지난 23일 포항 글로벌안전센터에서 '복지시설 퇴거 청소년 자립 지원 사업에 관한 협약서(MOU)'에 서명하고 퇴거 청소년의 취업 지원 방안을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두 기관은 정부가 운영하는 고용디딤돌 제도를 기반으로, 복지시설 퇴거 청소년에게 기술교육부터 취업 알선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복지시설 거주 청소년은 18세가 되면 시설을 퇴소해야 한다. 이에 매년 1,000여 명의 청소년이 사회로 나오고 있으나 체계적인 취업 지원이 부족해 상당수가 생활고와 취업난에 시달린다.

포항제철소는 퇴거 청소년을 대상으로 임직원의 일 대 일 멘토링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멘토링은 청소년이 직업의식을 높이고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돕겠다는 목적에 따라 진행된다. 또한, 기술자격증 취득 기간에 '포스코 1% 나눔재단'을 통해 생활비를 지원하고 구직활동을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고용부 포항지청은 한국폴리텍대와 연계해 복지시설 퇴거 청소년이 기술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중소기업 취업 알선 프로그램 수료자를 대상으로 취업 지원에도 나선다.

안 소장은 "복지시설 울타리를 벗어난 청소년이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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