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리 주관 제1기 사회공헌활동 교육지도자 양성과정 네 번째 강의가 열렸다. 29일 강의에서는 하나투어 CSR팀 김미경 과장과 산악인 박정헌 대장이 강사로 나서 여행과 소통, 사람을 주제로 사회공헌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나투어 김 과장은 “사람들이 여행을 자주 한다면, 전쟁이 안 나지 않았을까?” 라는 말과 함께 여행이 주는 의미에 대해 수강생들과 대담을 나누며 강연을 시작하였다. 여행이 가능하게 하는 소통과 만남, 교류 등에 대해 강조하는 한편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한 해 여행자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저소득층이 느끼는 정서적 갈증은 커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김 과장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못한 부부에게 지원해주는 ‘아주 특별한 허니문’, 우리 청소년들과 해외 청소년들이 교류하며 함께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지구별 여행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사랑하랑’ 등에 대한 강연을 들은 수강생들은 “하나투어가 이렇게 사회공헌활동의 종류가 많은지 미쳐 몰랐다”며 “내가 이용한 하나투어의 상품의 일정금액이 사회공헌기금으로 사용되다니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미경 과장은 여행을 통해 본인의 삶의 전환기를 마련한 유명인 두 명을 소개하며, “여행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그 사람이 또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라고 강의를 마무리 했다.

김 과장은 여행업체의 장점을 활용하여 펼치고 있는 자사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전략과 노하우를 전달함과 동시에 향후 수강생들이 아이들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세계 지도 등 교구까지 직접 준비해 와 전달했다.

이어 '우리는 끝내 서로를 놓지 않았다'의 주인공 산악인 박정헌 대장의 강연이 펼쳐졌다. 박정헌 대장은 히말라야 촐라체 북벽 등정 후 하산하다 동료와 함께 조난사고를 당한 뒤 9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어 생환한 한국 등반사에 남을 업적을 세운 체육인이다. 생환 과정을 들려주는 것 외에 ‘보여지는 산, 보여지지 않는 산’으로 자신의 내면세계와 추구하는 이상향을 비유하며 자신의 경험과 깨우침을 강의로 전달하였다. 수강생 중 일부는 그의 강연과 함께 문답 시간을 가지며 눈물을 짓기도 하였다.

그는 사고 후 ‘산’이라는 인생의 구심점을 잃고 지냈던 시간에 대해 회고하며, “삶에서 그렇게 아팠던 그 시간들이 항상 가장 귀중한 시간이었고 새로운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침묵과도 같은 그런 시간이었다. 그 산에 올랐다는 그 자체가 산의 끝이 아니고 새로운 산을 향한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수강생들에게 ‘제 2의 인생은 50세 이후부터’ 라는 표현으로 사회공헌활동 강사 양성과정을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격려의 메세지를 남겼다. 교육지도자 양성과정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코스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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