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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기자] '인터넷하는 돌하르방’은 제주도 내 소외계층과 사회복지기관 및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카카오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소외계층에 생필품이나 금전적 지원을 하는 보통의 사회공헌과 다르다. 드럼세트, 액션캠, 조류관찰용 망원경, 스포츠댄스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소외계층에 지원한다. 

과정은 이렇다. 도움이 필요한 제주 이웃을 위한 소원을 카카오 돌하르방에게 이메일로 전달한다. 카카오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구성한 선정위원회를 통해 소원을 선정한다. 위 과정을 통해 산업디자이너가 꿈이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는 미술 학원비를 지원받았고 건축기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한부모 가정의 아이는 노트북을 선물 받았다. 돌하르방은 2008년부터 올해 1월까지 개인과 기관에 336건의 소원을 이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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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인터넷하는 돌하르방은' 제주도민의 소원만큼 사연도 가득하다. 카카오에서 인터넷하는 돌하르방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같이가치파트 김태완 매니저는 "신청 사연 중에는 한참 꿈을 키워나가야 할 시기에 경제적 문제로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쳐있는 청소년들의 사연이 많다"며 "지원을 받아 아이들이 변화된 상황을 알려주는 메일을 받은 적 있는 데 매우 보람찼다"고 말했다.

또, 김 매니저는 할머니와 어렵게 사는 공익요원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회복지기관에서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복지사의 꿈을 가지게된 공익요원이 소집해제 후 사회복지기관에서 일하기 위해선 운전면허증이 필요했는데 이를 위해 학원비를 지원했다고 한다. 이후 공익요원이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했는데 그 기억을 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인터넷하는 돌하르방은 지난 8년간 제주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왔다. 연간 지원금과 건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는 이런 많은 관심에 힘입어, 더 많은 제주도민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2016년에는 기존보다 예산을 50% 이상 증액 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 매니저는 "인터넷하는 돌하르방은 제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제주 지역 사회의 즐거운 변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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