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희 기자] 테트라팩(Tetra Pak)은 올해 초 식품 가공 및 포장 해결책 마련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 세계 12개 국가의 소비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75% 이상이 음료를 구입할 때 친환경 포장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설문 결과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들의 최근 소비 습관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의 3분의 2가 유사 제품과 비교해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입 해왔거나 환경상의 이유로 특정 브랜드의 제품 구입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국가에서 조사한 결과 중국, 터키, 브라질 그리고 인도와 같은 신흥국가의 경우 영국, 미국 그리고 일본 등 선진국가에 비해 음료를 선택할 때 환경적 요인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도, 중국 그리고 터키의 경우 전체 응답자 중 60%가 음료를 구입할 때마다 친환경 정보를 확인한 후 구입한다고 답했다. 반면 미국, 영국 그리고 일본은 25%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식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유사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 제조업체에서도 친환경을 비즈니스 전략으로 삼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의 절반 이상은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원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업체들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재생 가능한 재료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

테트라렉스

지난 해 말 테트라팩은 업계 최초로 100% 식물성 재생가능 포장 용기를 선보였다. 윗부분이 삼각형 지붕 모양인 테트라 렉스(Tetra Rex)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저밀도폴리에틸렌과 고밀도폴리에틸렌으로 각각 시트와 뚜껑을 만들고 산림관리협의(Forest Stewardship Council)인증을 거친 판지로 제작한다.

테트라팩이 발표한 CSR보고에 따르면, 2013년 바이오 기반 원료(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플라스틱)로 만든 뚜껑이 달린 용기의 판매량은 11억 개로 지난 해의 두 배 가까이 달했다. 테트라팩에서 생산하는 용기의 원료 중 재생 가능 자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70%로, 바이오 기반 원료로 만든 뚜껑은  4%의 비율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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