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CSR 사무국 김윤원과장] 말뫼시청의 환경부 'Linnea Uppsäll'와 'Ellen Corke', 'Elin Hasselberg'를 만나 친환경 및 에너지정책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내용과 앞으로의 계획을 말뫼시의 환경부서 담당자들을 통해 들어봤다.

터닝토로소가 있는 BO지구는 외레순 해협과 인접해 있다.

Q : 에너지 자립도시로 알고있는데, 모두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인가?
A : 2007년 유엔환경계획(UNEP)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 기반하여 2009년 에너지자립도시를 선포했다. 2030년까지 완전한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전체 신재생에너지 중 풍력의 비중이 높고, 공용버스에 화석연료와 바이오연료를 50:50의 비율로 사용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말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터닝토로소가 있는 B0 지역부터 에너지 자립을 진행하고 있다. 작은 도시지만, 친환경의 중심도시로 세계를 이끌 수 있는 도시가 되고자한다. 이 외에도 그린하우스가 있어 친환경에너지 전환의 모니터링 역할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지방분권이 잘 되어 있고, EU펀드, 기업 후원(e-on)이 합해져 친환경도시에 대한 정책 수행이 용이한 편이다.

분류항목에 따라 쓰레기통의 색을 구분해 눈에 잘 띄게 정비

Q : 신재생에너지의 사용과 함께 에너지 절약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에너지 절약 및 시의 에너지 정책을 시민과 어떻게 공유하고 있는가?
A : 제일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매일매일 지속가능한 삶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기후변화와 관련해 자동차 탄소배출규제 및 에너지 효율을 올리는 부분 등의 다소 강제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e-mail 홍보와 축제속에 어우러지는 환경교육, 오래된 건물에 대한 지원 등을 함께하고 있다. 시민참여와 정책의 마련, 그리고 이를 다시 수정하고 확대 발전시키는 것에 시민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에너지 절약과 탄소배출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 자전거는 가구당 2.5개를 보유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는 시민이 늘면서 자전거도로도 확충되고, 또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자연스러운 선순환이 이어졌다.

길에서 볼 수 있는 간이 충전소
잘정비된 자전거 도로

Q : 호텔에서도 티슈 및 1회용품이 보이지 않던데, 제도적 장치가 있는 것인가?
A : 제도적 장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가는 호텔에서 자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숙박한 호텔은 Green 경영에 신경을 쓰고 있는 호텔로 알고 있다. 건물의 일정면적당 소모되는 에너지의 기준은 있지만, 강제적이기보다는 자발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Q : 에너지와 관련해서 다른 나라와 협력해서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가?
A : 지역간, 국가간의 네트워크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지속가능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일들을 기획하고 있다. 말뫼가 중심이 되어 3개국 4개도시-위트레흐트 (네덜란드), 뉴캐슬 (영국), 니우에헤인(네덜란드)-에서 지속가능 발전 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U펀드가 지원된 프로젝트로 2013~2015년(3년)에 걸쳐 4개 도시에서 시행된 결과에 대해서 자료가 공개될 예정이다. (http://www.malmo.se/gaia를 참고하면 된다.)

Q : 지속가능한 교육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 줄 수 있는가?
A : 한 가지 예로 학교 공문을 통해 13~14세의 어린이 신청자 중에서 선발한다. 자연적인 것과 도시적인 것의 조화, 체험 교육, 결정권자와이 네트워크 등 다양한 활동이 1년동안 지속된다. 교육의 목표는 환경을 대표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데 있다. 일종의 환경외교관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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