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S 헬스(CVS Health, 이하 CVS)가 담배 판매를 중단한지 일년이 지났다. CVS는 지난 8개월간 자사가 소매점 담배판매량 감소에 미친 영향과 그 결과를 발표했다.

CVS의 의약품 총괄을 맡고있는 트로엔 브레넌(Troyen A. Brennan)은  “일년 전 CVS헬스는 담배를 판매하는 것이 기업의 가치관과 상충된다라는 판단아래 담배판매를 중단했다. 최근 CVS헬스는 자사의 결정이 공중보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CVS 헬스연구소(the CVS Health Research Institute)에 따르면, 지난 8개월간 미국 내 각종 소매점(편의점, 주유소, 약국 등)에서 판매된 담배의 양이 감소했다. CVS 판매중지 결정 이전보다 담배판매량이 약 9천5백만개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담배판매량의 1%가 감소한 값으로, 8개월간 흡연자 한명이 매달 0.14갑씩 소비량을 줄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CVS의 담배판매 중지 이후 한달 간 니코틴패치의 매출이 약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틴패치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아님)

데이터 인포그라픽보기

브레넌은 “흡연자의 3분의 2가 금연을 원하고 있고, 매년 절반의 흡연자들이 금연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또한 흡연을 위한 담배구입이 자발적으로 일어난다는 사실 역시 알고있다. 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 장소를 없애는 것 만으로도 매출을 줄일 수 있다. 최근 발표한 데이터를 보면 CVS의 결정이 공공보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CVS가 담배 판매량 감소에 절대적인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CVS는 최근 2년간의 데이터를 확보하여 CVS의 담배판매 중지가 판매량 감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또 이번연구는 26개 주(state) 내 CVS시장점유율에 따른 영향력 분석도 포함하고 있다. CVS/약국 이 점유하고 있는 주와 그렇지 않은 주를 비교하였는데, CVS의시장점유율이 15%이상인 주를 중재그룹(intervention group)으로, CVS가 존재하지 않는 주를 통제그룹(control group)으로 구분하였다.

CVS재단은 세계1위 어린이 영어도서 출판사 스콜라스틱(Scholastic)과 함께 학교기반 흡연예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어린이들에게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올 가을학기부터 3백만명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 초부터는 고학년들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본문보기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