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티즌 메인 홈페이지

하티즌은 패션 기부 브랜드이다. 디자이너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티셔츠를 제작하고 수익금의 일부는 한빛맹학교와 한빛예술단에 기부하고 있다. 고객들에게는 ‘즐거움’을 디자이너들에게는 ‘기회’를 기부를 받는 수혜자들에겐 ‘따뜻함’을 전달하고자 하는 하티즌 최우연 대표를 만났다.

하티즌은 카톨릭 대학교 창업동아리로 시작했다. 교내 동아리 특성상 다양한 전공을 가진 친구들이 모였다. 경영, 경제, 패션, 문화콘텐츠 등 각 전공특성에 맞는 창업아이디어가 있었지만 최종 선정 창업아이템은 ‘사회에 도움이 되는 패션업체’였다. 부천시 사회적 기업 지원프로그램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2014년 3월 본격적인 하티즌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패션브랜드를 런칭하는 과정은 이론에서 배웠던 내용과 많이 달랐다. 수천억원의 의류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단가를 낮추고 시장성 높은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소규모 신생업체로서 낮은 단가에 질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하청 공장을 찾고 샘플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구입하는 부자재, 패턴제작 등의 현금 비용처리를 하는 것도 주 과제였다.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하티즌은 최대표가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던 ‘한빛 맹아원’을 수혜기관으로 선정했다. 일부 ‘한빛맹아원 기부용 제품’ 판매이익 전부와 그 외 제품 판매수익의 일정액을 기부한다.

최대표는 “얼마 전 하티즌 직원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부천시 무지개 아동센터’에 옷을 기부했다. 센터에서 옷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았다. 수익금 기부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물품기부도 한 것이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점차 기부대상을 확대하는 방향을 고려중이다.”라고 전했다.

재한미군 Esther씨의 캐릭터를 보고 직접 섭외 후 제작

하티즌은 내부 디자이너뿐 아니라 외부 디자이너들의 재능기부도 받고 있다. 하티즌의 사회적 책임활동에 함께하기 위해 참여의사를 밝히는 외부 디자이너가 많다.또 하티즌의 성격과 맞는 디자인 감각을 지닌 디자이너를 섭외 하는 경우도 있다. 최대표는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의 작품이 판매되는 걸 보면서 기뻐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하티즌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런칭 1년만에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했다. 오프라인 매장입점도 했었지만 현재는 온라인 매장에만 집중하고 있다. 하티즌 제품의 특징은 양쪽 팔 부분의 하트패치이다. 하나로 합쳐지면 하트 모양이 되는 디자인으로 젊은연인들의 커플티로 많이 판매된다.

하티즌에서 특허낸 양팔 하트 패치

 

하트모양이 되는 디자인

 

“커플티를 겨냥해 제작한 디자인은 아니다. 촬영 중 하트모양을 만든 포즈를 보고 커플티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회적 책임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디자인으로 선택받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제품개발에 힘쓸 것이다.”

한빛 맹아원 아이들의 미술작품을 바탕으로 제작된 샘플

최대표의 가장 큰 목표는 ‘한빛 맹아원’ 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하티즌의 상품 디자인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최대표는 “한빛 맹아원 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이용해 하티즌 의상 샘플을 제작했다. 하지만 시장성이 부족해 유통되지는 못했다. 상품성을 갖춘 제품으로 만들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고 싶다. 한빛 맹아원 아이들의 작품을 이용해 선 순환적 유통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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