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신탁형 감소...중개형은 3년새 411만명 가입
20대 가입자 증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연도별 ISA 총 가입자 수 및 가입금액 현황 / 사진=금융투자협회
연도별 ISA 총 가입자 수 및 가입금액 현황 / 사진=금융투자협회

[데일리임팩트 최태호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자 수가 지난 2월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금투협에 따르면 2월말 기준 ISA 가입자수는 511만3000명, 가입금액은 25조3604억원이다. 금투협은 지난 2021년 2월 투자 중개형 ISA가 출시되고, 올해 1월 정부의 세제혜택 확대 발표 이후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ISA는 하나의 계좌를 통해 예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관리하는 통합계좌로 지난 2016년에 처음 도입됐다. △금융사에 운용을 위탁하는 일임형 △예금성 상품에 직접 투자가 가능한 신탁형 △채권과 국내상장 주식 투자가 가능한 중개형으로 나뉜다.

연도별 ISA 유형별 가입자수 현황 / 사진=금융투자협회
연도별 ISA 유형별 가입자수 현황 / 사진=금융투자협회

지난 2020년말 대비 일임형은 6만5000명, 신탁형은 87만6000명 감소한 반면 중개형은 2021년 출시 이후 411만5000명이 가입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기존 예금 중심의 저수익 금융상품이었던 ISA가 고수익 투자상품으로 급격히 전환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개형이 등장한 지난 2021년 이후 20대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말 기준 12만5000명이었던 20대 ISA 가입자 수는 다음해인 2021년 58만3000명, 그리고 올해 2월말 83만6000명을 기록했다.

각 유형·연령대별 차지비중을 살펴봐도 20대는 중개형이 19%로 가장 높았고, 일임형과 신탁형은 각각 9%, 6%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2월말 기준 중개형 ISA 대부분은 주식(48%)과 상장지수펀드(ETF, 23%)로 운용되고 있었다. 그 뒤로는 예적금(10%), 채권(7%), 증권(5%), 펀드(5%) 순이었다.

이환태 금투협 산업시장본부장은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ISA에 대한 정책지원이 투자 수요를 확대해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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