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청에 '준공 승인 거부' 요청
대구시 “법령상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강력한 행정조치 예정”

[대구경북=데일리임팩트 김인규 기자] 대구 신축 아파트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가 부실공사 의혹을 받고 있다.

대구 신축 아파트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가 지난달 진행된 사전방문 점검에서 무더기 하자가 발견돼 입주예정자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독자 제공
대구 신축 아파트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가 지난달 진행된 사전방문 점검에서 무더기 하자가 발견돼 입주예정자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독자 제공

현대건설이 시공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는 오는 31일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지난달 24~26일 진행된 아파트 사전방문 점검에서 무더기 하자가 발견돼 예정자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전용면적 59~101㎡ 아파트 937가구와 전용면적 63~67㎡ 오피스텔 270실 등 총 1207가구로 조성됐다.

해당 단지는 지난 2020년 5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4.53대 1로 전 주택형 마감을 기록할 정도로 입주 예정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입주 예정자들이 공개한 하자에는 타공 오류, 콘센트 불량, 바닥 수평 틀어짐, 하향식 피난구 계단 방향 오류, 옥상 루버 임의 변경  등 곳곳에서 부실투성이였다.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접수된 해당 단지에 대한 민원은 1000건을 넘어섰다.

입주 예정자들은 지난 16일에 이어 18일 대구 북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현대건설의 시공하자 해결과 북구청의 준공 승인 거부를 요청했다.

입주 예정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대구시도 “주택법 등 관련 법령상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는 당초 지난 2월 말 입주가 예정돼 있었으나 시공이 늦어지면서 한달 정도 입주가 미뤄졌다.

현대건설 측은 “현재는 접수된 하자의 60% 정도에 대해선 조치를 취했고, 입주 예정일인 31일까지 신속하게 하자를 해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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