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학 SSG닷컴 영업본부장이 14일 오후 신세계 남산 트리니티홀에서 열린 '파트너스 데이'에서 신규 브랜드 발굴과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SSG닷컴.
최훈학 SSG닷컴 영업본부장이 14일 오후 신세계 남산 트리니티홀에서 열린 '파트너스 데이'에서 신규 브랜드 발굴과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SSG닷컴.

[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유통 그룹사 이커머스 SSG닷컴과 롯데온이 판매자와의 상생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 이런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15일 이커머스 업계 SSG닷컴에 따르면 SSG닷컴은 지난 14일 플랫폼 입점 판매자를 초청해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신규 브랜드 발굴과 지원 등 동반 성장 프로그램을 공유했다. 

이날 SSG닷컴은 신뢰 받는 플랫폼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 차별화를 위한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판매자와의 동반 성장 방안을 밝힌 것이다. 

신세계그룹 SSG닷컴의 올해 영업 방향은 '온라인 장보기 재도약', '전략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 '고객 서비스 차별화'다. 무엇보다 장보기 분야에서는 콘텐츠 중심의 신규 프로모션과 큐레이션 고도화로 쇼핑 경험을 높인다. 산지 직배송 우수 신선 식품을 모은 '신선 직송관' 구색도 늘린다. 패션·명품·뷰티는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전문관 중심의 특화 서비스에 힘을 싣는다. 우수 고객 확보를 위해선 그룹사 연계 프로그램, 멤버십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신성장 동력으론 '사업자 대상 비즈니스'와 '배송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이달부터 시범 운영 중인 '비즈 전문관'을 고도화해 상반기 내 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익일 배송 '쓱원데이(1DAY)배송' 상품(SKU) 수는 지난해 출시 시점에 비해 4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올 4분기엔 경기도 광주에 첨단물류센터도 열 계획이 있다. 자동화 설비와 콜드체인을 갖춘 시설로 하루에 20만건 이상의 주문을 추가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SSG닷컴은 내다보고 있다. 

이날 SSG닷컴은 잠재력 있는 신규 중소 브랜드가 '스타 브랜드'로 발돋움하도록 지원하는 '브랜드마크' 프로그램도 처음으로 내놨다. 핵심은 매달 최대 4개 브랜드사를 선정해 마케팅 등을 다각적으로 돕는 것이다. SSG닷컴의 '랜드마크'가 될 브랜드를 육성하겠단 것이 취지다. 이외 단계별 성장 지원에 초점을 맞춰 개편한 신규 셀러 지원 프로그램도 내놨다. 이는 지난 3월 '셀러 성장 프로그램'을 고도화한 것이다. 

롯데그룹 이커머스 롯데온은 올해 들어서도 입점 셀러와의 상생 행사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달(3월) 1일부터 연 행사를 통해 매출이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늘고 있는 것이다. 롯데온은 이달 31일까지 1500여개 소상공인 판매자 7000여개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미리 온 동행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동행 축제는 전국 단위 대규모 상생 소비 촉진 행사다. 

지금까지 롯데온의 '미리 온 동행 축제'는 매년 5월과 9월, 12월에 열었지만 최근 고물가와 경기 불황으로 위축된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3월1일부터 한달 동안 여는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판매자들 매출은 2022년에 비해 50% 이상 확대됐다. 가장 많이 성장한 판매자는 매출이 2022년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기도 했다. 대표적으론 '누리푸드 청정우 차돌박이'가 4000개 가량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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